열다섯번째 육아상담소) 아이가 자꾸 다른 아이를 때려요 : 아이의 공격성 편 (3)

지난 카드에 이어 이 카드에서는 실질적으로 부모가 할 수 있는 대안법에 대해서 설명할거예요. 지난 카드들의 링크는 여기 있어요!


아이가 자꾸 다른 아이를 때려요 : 아이의 공격성 편 (1) [ http://www.vingle.net/posts/813856 ]

아이가 자꾸 다른 아이를 때려요 : 아이의 공격성 편 (2) [ http://www.vingle.net/posts/813870 ]

6. 아이의 공격성을 낮추기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대안책은 무엇인가요?



1) 아이들에게 사회적인 기술을 가르쳐주세요.


공격성을 보이는 아이들 중에는 상당수가 사회적인 기술을 모르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효과적으로 의사표현을 하고, 어떻게 해야 친구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지 방법을 몰라서 폭력을 쓰는 경우가 상당하지요. 그럴 땐 아이들에게 사회적인 기술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사회적 기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친구들 사이에 끼는 방법,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스스로 화를 제어하는 방법,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등이 있지요.

아이가 친구에게 화가 났을 때 가르칠 수 있는 대처법을 예로 들어볼게요.


엄마 : 우리 A, 전에 B친구가 장난감 안 준다고 화 난적 있었지요~ 아이 : 응엄마 : 그 때 기분이 어땠어요? 아이 : 화 나고 싫어요. 진짜 화나. 엄마 :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 : 장난감 주라고 해요. 엄마 : B야 나도 한 번만 가지고 놀면 안돼? 라고 이야기하기로 했었지 우리? 아이 : 응 근데도 안줬어. 엄마 : 그럴 때는 B가 좋아할만한 장난감을 가지고 오고, 그 장난감이랑 바꾸는 건 어때? 아이 : 어떤 장난감? 엄마 : 유치원에 그... 라바 모양 인형 있었지요? 그건 어때? 그거 B가 좋아할까? 아이 : 아니야 라바 재미없어 엄마 : 그럼 다른건 뭐가 있을까? 다른거 주고 같이 놀자고 하자.

스스로 화를 제어하는 방법에 대한 대처법도 예로 들어볼게요.


아이가 처음에 스스로 화를 제어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여러 단계를 나누어서 알려주어야 하는데, 그 단계를 모두 숙지하기까지 매우 오래 걸리지요. 일단은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아이 스스로 선생님께 중재를 부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일단 스스로 자신의 화를 자각하고 멈출 수 있게 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기다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꼭 필요한 것이지요. 아이가 기다리는 방법을 학습한 뒤부터는 천천히 다른 기술들을 알려주면 됩니다.


스크립트로 알려드릴게요.


엄마 : 우리 A 화가 나면 어떻게 하기로 했지? 아이 : 얼음땡 해요. 엄마 : 그렇지. 얼음땡 놀이처럼 잠깐 멈추기 해보기로 했지. 그리고 나서는 이렇게 하는거야. (입에 손을 모으고) 선생님 선생님~ 하고 불러보는거지. 아이 : (엄마를 따라서) 선생님! 하고 불러? 엄마 : 응. 우리 A가 너무 화나고 힘들면 선생님이 짠! 하고 도와주실거야.


그 다음 단계는 자신의 감정 표출을 하는 단계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무조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일단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지요. 말로 ‘화났어!’ 하고 이야기 해 보며 아이는 자신의 감정 상태를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엄마 : 오늘 얼음땡 하고 선생님 불렀다며? 선생님이 우리 A 많이 칭찬해 주셨어요. 아이 잘했구나! 아이 : 응 나 오늘 얼음땡도 잘하고 선생님도 불렀어. 엄마 : 그럼 우리 A 내일부터는 선생님 부르기 전에 이렇게 해볼까? 아이 : 어떻게? 엄마 : ‘나 화났어!’ 하고 이야기 하는 거야. 아이 : 이렇게? 엄마 : (손가락으로 화난 모양을 만들어 머리에 대고) 나 화났어! 하고 친구한테 이야기해 주는거지. 아이 : (엄마를 따라하며) 나 화났어! 해요? 엄마 : 응. 그럼 그 친구도 우리 A가 화난걸 알게 되겠지?

아이가 스스로 화났다는 상황을 알려주어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일단 그 자리에서 벗어나거나, 다른 방법을 사용해서 화를 일단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무조건 양보하기만 가르치면 아이는 자신의 분노가 다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억압되게 됩니다. 아이에게 스스로 화를 풀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세요.


엄마 : 그런데도 친구가 장난감을 안주면 어쩌지? 아이 : 그럼 또 화나요 엄마 : 그럴 땐 일단 방방 쪽으로 뛰어가는거야. 아이 : 그럼 방방 타도 돼요? 엄마 : 그럼! 그거 타면서 점프점프! 도 하고 노래도 불러도 되지~

아이가 유치원에서 좋아하는 인형이나 장소가 있다면 그 곳으로 일단 피하라고 알려주십시오. 그리고 그 곳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중요한 것은 선생님께 이런 행동을 가르치고 있다고 미리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아이가 그런 행동을 스스로 실천했을 때 강화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집에 있는 엄마가 아니라 그 현장에 계신 선생님이지요. 선생님께서 아이가 그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 잊어버릴 경우 알려주실 수도 있고, 엄마와 만든 대처법을 잘 사용한다면 칭찬을 많이 해 주실 수도 있지요.


조력자를 만드십시오.아이의 연령대가 너무 낮아 이와 같은 대화법을 적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직접적인 행동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선생님께 시범을 부탁하거나, 엄마가 집에서 직접 시뮬레이션 해 볼 수도 있습니다.

2) 아이의 문제행동이 너무 심할 경우 타임아웃을 시켜보세요.


아이에게 대안책을 알려준 뒤에도, 아이가 자꾸 잊어버리거나 행동이 고쳐지지 않을 경우 직접적으로 타임아웃을 시켜보세요.


타임아웃이란 그 장소를 벗어나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원인에서 아이를 멀리 떨어트려 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어떤 행동의 원인이 되는 사물로부터 떨어진다는 의미도 있지요. 직접적으로 아이를 원인에서부터 떨어트린 후에, 아이에게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십시오.


보통 집안에 생각하는 장소를 하나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반복하여 아이에게 타임아웃을 연습시킬 경우, ‘그 장소에 가면 나는 잠시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하고 내 문제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구나‘ 라고 인지할 수 있습니다.


너무 오랜 시간 타임아웃 시키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의 진정하는 시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약 3분 정도에서 최대 길어봐야 8분 정도가 좋습니다. 타임아웃 기간에 절대 따로 혼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는 다른 장소에 온 것 자체가 이미 벌과 같습니다. 거기서 혼내는 것은 이중 처벌의 느낌이 듭니다. 아이가 진정할 때 까지 기다린 후에, 그 뒤에 기분을 물어보고 잘못을 이야기해 보도록 해 주세요. 아이가 스스로 이야기 하면 대안책을 다시 한 번 알려주고, 그것을 실천할 것을 약속받으세요.


혹은 아이가 문제행동을 보이는 것이 ‘사물’과 관련된 것이라면, 그 사물을 타임아웃 장소에 두고 당분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물건을 사용 금지 당하는 것 만으로도 아이는 이미 벌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돌려주면서 잘못했다는 이야기를 해 주세요.

3) 아이가 행동을 성공했을 때에는 반드시 보상을 주십시오.


아이가 자신의 행동을 누그러뜨리는 것은 매우 큰 변화이자 성공입니다. 이 성공을 아이가 스스로 대단하게 생각하고, 또 그렇게 이루어낼 수 있는 힘을 얻으려면 반드시 ‘보상’ 이 필요합니다. 엄마가 안아주거나 뽀뽀해 주는 작은 보상에서부터 시작해서, 아이에게 스티커보상을 주거나 점수주기의 보상도 가능합니다. (연령대가 높아야 스티커, 점수와 같은 일명 ‘토큰보상’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먼저 아이가 어릴 경우입니다. 어릴 경우에는 자신이 성공했다는 사실을 즉각적으로 알리고, 바로 바로 보상을 받고 싶어 합니다. 엄마의 앞에서 아이가 공격성을 참아낸 행동을 조금이라도 보이면 엄마는 아이를 바로 안아주며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너무너무 잘했어! 엄마는 네가 너무 자랑스러워. 아이 예뻐요. 우리 그럼 너무 잘했으니까 엄마랑 같이 재밌는 장난감 놀이 할까?’ 와 같이 아이가 좋아하는 보상을 바로 주십시오. 아이가 유치원에서 바람직한 행동을 할 경우, 그 즉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해 놓으세요. 그래야 행동에 대한 즉각적인 보상이 가능합니다.


아이가 조금 더 자라서, 스티커 점수제를 이해할 수 있게 되면 아이와 함께 보상을 같이 정하십시오. 아이에게 ‘화가 날 때 엄마랑 정한 이 행동을 잘 성공하면 엄마가 스티커(점수)를 줄 거예요. 많이 모아서 20장이 되면 우리 A가 좋아하는 이거 하자 알겠지?’ 와 같이 알려주십시오. 스티커의 개수는 아이에게 줄 보상의 정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보상을 결정하실 때에는 너무 크고 물질적인 것은 좋지 않습니다. 적정한 선에서, 금전적인 부담이 많이 없으면서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그렇지만 아이가 매우 좋아하는 것을 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아빠와 엄마와 같이 놀이터 가서 놀기’, 혹은 ‘엄마랑 같이 아이가 좋아하는 ** 만들기’ 와 같은 것이지요. 보상의 정도가 세면 아이는 보상을 위한 아이가 됩니다. 점점 보상에 내성이 생겨 갈수록 보상이 커져야 하지요.


물건을 사주거나 장난감 큰 것 사주기와 같은 보상이 안좋은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또한 보상이 너무 셀 경우 부모가 이뤄주기 힘들어집니다. 이뤄지지 않을 약속을 하는 것은 아이와의 유대관계를 산산조각 내겠다는 뜻입니다. 엄마 아빠를 신뢰하지 않고, 따라서 문제행동은 더 심해지겠지요.


이와 같은 보상들은 아이가 문제행동에 대한 대안책을 미리 다 배운 뒤에 사용 가능합니다. 엄마 아빠가 미리 행동에 대한 대안책을 알려주신 뒤에 위와 같은 보상을 사용해 보십시오.

4) 공격성을 해소할 만한 다른 활동을 해 보세요.


아이가 가진 분노를 다른 정당한 행동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해 보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을 하거나 공을 던지고 놀기, 풍선 배구하기, 신문지 찢기 등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매우 활동성 높은 활동들은 아이의 분노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5)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엄마와 아빠만 잘 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의 공격성은 어디서 어떻게 나타날지 모릅니다. 오직 아이만 알고 있지요. 따라서 아이의 일상 생활 동선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아이가 현재 이런 행동을 보이며 집에서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고 알려주세요. 아이가 이런 노력을 보일 경우에는 매우 칭찬해 달라고 미리 이야기 해 주세요.아이의 담임 선생님과 지속적인 교류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담임 선생님은 거의 아이의 부양육자와 마찬가지지요. 아이의 낮 시간대에 보이는 행동들을 면밀히 관찰하시고, 칭찬해 주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류하여 알려주십시오.

@youyous2 님 께서는 먼저 아이가 왜 그런 공격성을 보이게 되는지 원인부터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저 위에서 언급해 드린 원인에 최대한 가까운 것이 무엇일까... 고민을 해 보세요. 그리고 필수적으로, 아이의 어린이집에 있는 선생님과 함께 상담하세요. 선생님께서 어떤 상황에 아이가 주로 그런 행동을 보이는지 더 잘 아실 거예요. 상황을 알려달라고 해 주시고, 아이와 함께 대안책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상을 정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그 상황에서 자신을 제어할 수 있는지. 아니면 무작정 또 공격행동을 보이는지 어린이집 선생님께 중재해 달라고 부탁드리세요. 그리고 가정에서는 아이가 평소에 공격성을 보이지는 않는지, 집에서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잘 관찰하세요. 아이의 공격성이 가정에서까지 보인다면 유치원에서 해소되지 않은 분노가 있다는 뜻입니다. 아이가 아마 이미 여러 번 표현했을 수도 있어요. 아이가 보내는 신호가 무엇인지 잘 관찰해 보시고, 내면의 분노가 많이 쌓여있는 것 같다면 아이의 기분을 해소시킬 다른 활동들에 도전해 보세요!

@miya4929님은 아이가 아직 어리네요. 아이의 월령을 보니 발달단계 상 공격적 행동이 진행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아직 언어적인 표현이 서툴기 때문에 자신의 기분이나 사고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그것에 답답한 마음이 생겨 어딘가로 해소하려는 행동일 수도 있겠네요.


어른들이 보기엔 사촌누나들이 하는 행동이 ‘아이가 예뻐서’ 하는 행동일 수 있지만 아이가 보기에는 위협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은 우리가 직접적으로 알 수는 없으니까요. 혹시 언어표현이 아직 능숙하지 않아서 아이가 이런 행동을 보이더라도, 이해한다며 감싸기 보다는 위에 나와 있는 대로 아이의 행동을 보자마자 즉각 중단시켜주시고, 안 된다는 사실을 계속 주지시켜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고 직접 대안책을 시연해 주세요.


예를 들어 장난감을 뺏으려고 싸울 경우, 다른 장난감을 직접 가지고 와서 그 아이 앞에 놓고 바꾸자는 이야기를 하도록 엄마가 아이 뒤에서 손을 잡고 직접 가정에서 몇 번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역시@miya4929님도 아이의 어린이집 선생님께 도움을 적극 요청해야 합니다. 어린이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안책 중에 어떤 것이 좋을지, 어떤 것을 가정에서 가르치면 좋을지 여쭤보시고 조언을 구하세요. 아이의 월령대에서는 장난감을 빼앗고, 싸우고 하는 행동들이 자연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 마시고 일단 아이가 문제 행동을 보일 때 중단시키고 타이르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그 뒤의 단계들은 위 글에서 알려드렸던 방식대로 천천히 하나씩 시도해보세요. 일단 첫 시도가 중요합니다. 화이팅이예요!

지금까지 아이의 공격성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 글이 꽤 길어서 여러 개로 나누어서 게시했었네요^^ 공격성에 관한 메시지나 사연이 끊이질 않고 있어서 마음이 아파요... 하지만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 자신의 감정을 알리려고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아이에게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천천히 하나 하나씩 바꾸도록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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