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리포트 3] 왜 이렇게 됐나, 과학자 20명 직격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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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이나 그에 준하는 유명한 학술상의 경우 그 연구 결과가 ‘네이처’나 ‘사이언스’ 보다는 해당 분야의 전문 학술지에 게재된 경우가 더 많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연구자 평가 시 ‘네이처’ ‘사이언스’가 프리미엄으로 작용하고, 그 벽을 넘기 힘든 게 사실이다.”(조길원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연구 성과의 상용화도 중요하다. 하지만 국제 특허 2~3개를 받아야 ‘셀’ 논문 한 편과 동등한 평가를 받는다.”(박경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본보 취재팀이 인터뷰한 국내 과학자 20명의 목소리는 한결같았다. 피인용 지수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와 정량 평가라는 국내 과학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고치지 않으면 창의적인 연구는 요원하다는 것이다.

● ‘피인용 지수’ 의존 심각

우선 연구자 개인을 평가하는 데 피인용 지수에 대한 가중치를 너무 많이 둔다는 지적이 가장 많이 나왔다. 저널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피인용 지수는 학술 정보 서비스 기업인 톰슨로이터가 만든 것으로 당초 도서관이 저널 구입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피인용 지수가 논문의 과학적 가치를 평가하는 잣대로 변질이 됐다”면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연구자의 논문도 대부분 피인용 지수가 그다지 높지 않은 물리 전문 저널에 발표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청색 발광다이오드(LED)를 개발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논문은 피인용 지수가 1.057인 ‘일본 응용물리학저널’ 등에 발표됐다. 세계 3대 저널인 네이처, 사이언스, 셀의 피인용 지수는 30~40 수준이다.

이재영 광주과학기술원(GIST) 환경공학부 교수는 “피인용 지수는 저널 편집장들이 논문의 개수를 제한하거나 좋은 리뷰 논문을 게재하는 방식 등으로 얼마든지 높일 수 있다”면서 “임상시험 결과를 반드시 인용해야 하는 의학 저널은 대체로 영향력 지수가 높다”고 말했다. 의학 분야의 최고 권위지로 꼽히는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의 경우 2013년 피인용 지수는 51.658이었다.

평가 지표가 피인용 지수로 쏠리는 경향은 미국 등 과학 선진국에서도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세포생물학회’에서는 과학자들과 저널 편집장들이 피인용 지수 산출 과정이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연구자나 논문을 평가할 때 피인용 지수에 의존하지 말자는 내용의 ‘샌프란시스코 연구 평가 선언문(DORA)’을 채택하기도 했다.

● 정량화된 획일적인 평가 잣대

저널에 실린 논문 수나 논문의 피인용 지수 등 획일적인 잣대로 연구자를 평가하는 정량적인 방식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가령 중견연구자들이 주로 지원하는 창의연구사업의 경우... 기사 보기 :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6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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