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류 씨. 청소로봇 [월E, 2008]에게 사랑의 본질을 배우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기대와는 달리 사랑으로부터 기쁨을 얻기는 커녕 그것에 얽매여 더 많은 고통을 느끼게 된다. 일단 욕구가 충족되면 사라져버리는 성적 욕구와 달리 사랑에 대한 욕망은 결코 만족하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일방적 사랑은 다가갈수록 뒷걸음치는, 손에 닿지 않는 대상을 쫓는다. 플라톤에 따르면 사랑의 속성은 결핍이다. 그래서 결핍인 동안, 즉 사랑을 하는 동안에는 행복한 사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정말 그럴까? 사랑의 본질은 아프고 아파서, 나훈아 아저씨의 노래가사처럼 눈물의 씨앗인 걸까.

2756년, 인류가 쓰레기가 된 문명을 버리고 떠난 지구. 이 곳에는 700년간 홀로 자신의 세계를 가꾸어 온 청소로봇 월E가 있다. 월E는 분리수거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이다. 특이한 점은 인공지능은 물론이요, 인간의 ‘감정’까지 탑재된 로봇이라는 것이다. 월E의 하루일과는 인류가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놓은 지구의 폐품들을 분리수거하고 치우는 일인데, 그 외에 가장 좋아하는 건 하루일과를 마친 후 <사랑은 비를 타고>비디오 테이프를 돌려보는 시간이다. 그 중에서도 짝을 맞추어 춤을 추던 신사와 숙녀가 손을 잡게 되는 부분은 월 E가 이 비디오를 매일같이 돌려보는 이유이다. 외로움이란 살아있는 것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씁쓸한 감정이라고 했나. 월E에게 그 몹쓸 외로움을 가르친 범인은 그 비디오였는지도 모르겠다. 같은 시각 우주, 수천년 간 지구를 사용했던 인간들은 어머니이자 인류의 요람이었던 지구를 버리고 쓰레기와 황사바람을 피해 우주로 달아났다. 거대한 우주선 안에서 700여년을 번식해 온 인류는 최첨단으로 자동화된 시스템의 혜택으로 눈 앞의 스크린과 터치 한번이면 어디든 이동시켜주는 자동의자 덕분에 몸은 나날히 비대해져왔다. 마치 인류진화의 최종 목적지는 “돼지”인 듯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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