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우 골목’ 접수하러 가자!!

지난 주말 영화 '아메리칸 셰프'를 봤습니다. 하지만 배고플 때 보면 절대, 절대, 안 되는 영화입니다. 다이어트 하신다면 더더욱 피해야 할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출출함을 핑계로 한끼를 추가하는 만행을 저지를 수도 있으니까요. 꺼진 식욕도 다시 보자!! 최근 미끈한 셰프들이 냉장고 습격사건을 벌이는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경리단길(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13가길)에서 골목대장을 하고 있는 장진우 씨를 떠올렸습니다. 지난해 이맘 때, 중앙일보 기사를 보면 침만 꿀꺽꿀꺽 삼켰더랬죠. 아무튼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사업을 벌려온 그가 지금 경리단길에 운영하는 가게가 10개나 됩니다. ‘장진우 식당’, ‘장진우 다방’, ‘방범포차’, ‘경성스테이크’, ‘문오리’, ‘장진우 국수’, ‘그랑블루’ 등입니다. 최근엔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도 입점했다죠. 이 정도면 장사 수완이 참 대단하다, 싶으실 겁니다.

주택가 골목이었던 경리단길은 장진우 골목으로 가장 핫한 플레이스가 됐습니다. 겁 없는 스물아홉 청년의 엉뚱발랄 아이디어가 먹힌 까닭입니다. 이 남자의 정체는 도대체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가장 부합되는 단어가 ‘괴짜’에요. 타고난 장사 수완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똘똘 뭉쳤어요. 그는 어린 시절 동네의 주먹 좀 써 본 ‘문제아’로 찍혀 체육부로 보내졌는데, 사격선수로 발탁되는 시련을 겪습니다. 그냥저냥 열심히 하게 된 그는 소년체전 김천 대표 3위까지 했지만, 도저히 1위는 못할 것 같아 가뿐하게 포기했다네요. 그리하여 본의 아니게, 샛길로 빠졌죠. 피리로 중앙대를 입학해 크로스오버 재즈 그룹 ‘황애리밴드’도 결성하며 나름 착실히 한 우물을 파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병은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 몹쓸 호기심. 사진학과 부전공을 하면서 어여쁜 무용과 친구들의 프로필·공연사진을 찍어주기 시작했죠. ‘틈새시장’ 개척에 하늘도 감동했던지, 운도 따라줬습니다. 삼성·네이버 등 대기업과 일했다나 봐요. 전국의 굿판도 쫓아다니며 작두 탄, 어마무시한 무당들의 다큐멘터리 사진도 찍었습니다. 한 마디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스타일입니다. 연애사 이야기는 안 나와서 모르겠지만, 연애깨나 했을 것도 같아요. 제주도에서 예쁜 아가씨 작업할 생각에 한 달간 죽치고 있다가 문어와 오리고기를 함께 끓이는 전골 요리도 발견했다죠? 그 요리가 '문오리'의 메뉴가 됩니다.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4436479&ctg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630007.htmlhttp://mnbmagazine.joins.com/magazine/Narticle.asp?magazine=204&articleId=Y526Z2HQ9QA1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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