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당신께서 살아 계실때. 난 당신의 등을 바라보면서 미래를 그렸습니다. 당신이 어떤 소리로 웃는지를 유심히 살피고 누군가를 대할때 어떠한 자세로 임하는지를 보았죠. 내 인생이기에 어떠한 사람을 따라서 살고 싶진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걸어갔던 길을 그대로 답습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난 당신을 그리며 당신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거 같습니다. 어렴풋이 남아있는 당신의 웃음소릴 따라하고 당신이 그랬던것처럼 나도 사람을 대하죠. 난 당신의 등을 바라보면서 미래를 그렸고 당신의 등은 나의 미래를 비추는 등대가 되었습니다. 서른이라는 나이가 지나고 나서야 당신의 이름이, 당신의 존재가 얼마나 큰것인지를 깨닫는 못난 저를 용서하세요.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저도 당신처럼 누군가의 등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늘에서 저를 변함없이 비추어주는 영원한 등대로 남아주세요. 당신께서 살아계실때. 말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창작문예 ・ 음악 ・ 사랑과연애 ・ 시
Pilly soul. 평범한 남자의 자작시 공간.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