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참혹한 모습, 도그빌(Dogville, 2003)

평점:★★★◐

2012/04/15

영화가 나온 지는 한참되었지만(2003년작),

워낙 어두운 분위기인데다가, 긴 러닝타임(178분), 특이한 연출(처음부터 끝까지 연극무대)로 궁금하긴 했지만, 워낙에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는 잘 맞지 않았던 저의 취향에 선뜻 시도하지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그의 영화: <브레이킹 더 웨이브>, <어둠 속의 댄서>, <킹덤>-이건 좀 재밌었지만 너무 길어서...)

헌데 저 시기(2012년 4월)에 급 땡겨서(가끔 별로 안 보고 싶었던 영화가 갑자기 보고싶어지는 시기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런가요?) 보게 되었는데

역시나 한번에 다 보진 못하고 2번으로 나눠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빨리 돌려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만든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서 꾹 참고 정상 속도로 감상을 했었죠.

특히 초반엔 정말 지루합니다... 캐릭터들도 복창터지게 답답하고.

그러다 중반을 넘어서면서 인간들의 온갖 추악한 욕망과 본질들이 드러나게 되는데

이는 보는 것 자체가 하나의 고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결말이 과연 어떻게 날지 궁금한 마음에 꾹 참고 보았습니다.

줄거리_도시와는 동떨어진 어느 마을(도그빌)에 몇 안되는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여자가 갱단을 피해 도망온다. 도그빌 주민들은 그녀를 숨겨주는 대신 그들이 위험을 감수하는 댓가를 그녀의 노동으로 지불받기 시작하는데, 처음에 그 노동은 그녀의 자발이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마을 사람들은 그 노동을 필수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녀를 착취하기 시작한다. 헌데 그녀를 찾으러 오는 갱단과 FBI의 추적이 집요해질수록 마을 사람들의 행태는 더욱 추악해져간다...

정말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타인의 인권을 착취할 수 있으며, 엄청난 파멸의 길로 이끌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그려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 끔찍하지만,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현실적이었기에,

더 공포스럽고, 잔인하고, 견딜 수 없을 만큼 무서웠습니다.

결말은 그나마 답답했던 마음을 풀어주었지만, 이상적이진 못했다거 생각합니다.

머리로는 그들을 용서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사람은 기대보다 논리적인 동물이 아니라 감정의 동물이죠,

내심 결말을 너.무.나. 맘에 들어하는 내 자신에게 무서워졌습니다...

& 남자 주인공 진상에 개상... 그런 걸 사랑이라 부르지 말라!!!

(폴 베타니가 연기를 잘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_-)

*이 영화의 한 줄 정리:

보이는 대로 믿지 말지어다.

+ 뜬금 정보 덧붙이자면, 폴 베타니는 그간 여러 유명한 영화(<뷰티풀 마인드>, <기사 윌리엄>, <아이언맨>, <어벤져스> 등)에서 조연을 해왔고, 간혹 주연(<윔블던>)을 하기도 했지만 주연급 파워는 못 보여줬지요.

++ <아이언맨>이나 <어벤져스> 어디에 나왔냐고요? 바로 토니 스타크의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의 목소리 연기를 했습니다. 이번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경우엔 결국 다른 변신(? 안 보신 분들께 스포일러는 드리지 않습니다. 훗)을 보여주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기사 윌리엄>에 나왔을 때의 그가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그 영화는 몇 번 보았으니, <뷰티풀 마인드>를 다시 볼까 합니다. 결말을 알고 보면 <식스 센스>처럼 숨겨진 재미가 있다고 하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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