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치고 나면 여름이겠지. 올 봄은 첫사랑처럼 단명하겠지. 이 달만 참고나면 나는 거기 서 있을 것이네. 섬에게 내가 쓴 이야기들을 들려주겠네. 그러면 섬은 또 어떤 귓속말을 속삭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