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의 추억

http://hipbig.tistory.com/37 할머니는 예고 없이 찾아왔다. 아니 어쩌면 속에 묵혀있던 응어리가 시한폭탄처럼 때 맞춰 터진 건지도 모르겠다. 6년 전 병상에서 할머니는 웃으면서 나를 맞이하셨다. 수능 성적에 대한 걱정과 앙상하게 마른 할머니의 모습에 대한 이질감으로 나는 할머니에게 살갑게 하지 못 했다, 아니 하지 않았다. 5살까지 엄마 대신 나를 키워주신 할머니였다. 당시 그 사실을 잊은 것도 아니었는데 나는 부러 할머니를 멀리했다. 그리고 사흘 뒤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장례식에서 가족들은 펑펑 울었다. 줄곧 강하기만 하셨던 엄마는 속절없이 쓰러졌다. 그런데도 내겐 눈물이 맺히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엄마의 슬픔에 슬픔을 느끼기는 했지만, 이상하게도 할머니의 죽음이 직접적으로 슬픔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장례를 치른 후, 할머니는 점점 내게서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서 멀어져만 갔다. 그랬던 할머니가 “당신이 가장 후회하는 일은?”이란 질문의 답으로 나타났다. 면접을 준비하다가 질문에 자연스레 대답을 찾던 중 할머니는 등장했다. “저는 돌아가신 외할머니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저를 5살 때까지 키워주셨고 잘못을 해도 혼을 내기보다는 귀여워해주셨는데 병상에 누워계실 때 제대로 찾아뵙지도 않았고 돌아가신 뒤에도 장례식장에서 눈물 한 번 흘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할머니께 잘해드리지 못한 게 가장 후회스럽습니다.” 글이 길어 일부만 옮겻습니다. 자세히 보러 가기) http://hipbig.tistory.com/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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