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yulnight.tistory.com/212 에둘러 말하지 않겠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경찰청 사람들 2015>는 별로였다. 장르가 예능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방송은 재미도 감동도 없었다. 90년대의 <경찰청 사람들>과 비교하면 타이틀과 로고송만 그대로 가져오고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을 만든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다른 지점은 대체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거기다가 방송에 출연한 ‘영등포 투캅스’는 성희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니 외적인 요소만으로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프로그램 내부와 외부에서 오는 위기, 이 상황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프로그램은 자연 시청자들에게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해결의 키는 프로그램 내부에서 찾아야만 한다. 이건 뭐 드라마도 아니고 예능도 아니고… 가장 아쉬운 점은 범죄를 재구성해 드라마로 만드는 방식이다. 방송을 보며 KBS의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과 상당히 유사한 내용을 취하고 있다고 느꼈다. 실제로 지금까지 나온 4건의 에피소드는 모두 자극적인 사건들로 구성돼 있었다. 청부살인, 강제입원, 보험사기, 유괴 등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범죄들이다. 물론 어느 정도 자극적인 사건들을 다뤄야 시청자들이 반응한다는 점에서 제작진이 이해되기는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극에 익숙해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자극적인 범죄들만을 다룬다면 역설적으로 시청자들은 금세 지루함을 느낄 것이다. 글이 길어 일부만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