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FC]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그리고 걱정

기분 좋은 소식이 있죠. 성남 FC가 시민 구단 최초로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 했습니다. 지난 부리람전에서 이미 확정 됐었는데요.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감바 오사카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역전패 하면서 조 2위를 확정 지었습니다. 16강 상대는 중국의 신흥 강호 팀이죠. 광저우 헝다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상대 하게 됐습니다. 재작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팀이죠. FC 서울을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 했었는데요. 이탈리아 전설의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지휘하는 광저우 헝다는 막강한 자본력으로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으로 유명 합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수준급의 외국인 선수들이 영입 됐습니다. 성남 1년 운영비가 광저우 외국인 선수들에게 투자한 비용이랑 같은 수준이라고 할 정도 입니다.


기분 좋은 16강 진출이지만 성남에게, 아니 정확하게 김학범 감독에게 주어진 과제가 생겼습니다. 감바 오사카전을 통해서 드러난 문제점들인데요. 우선적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에 대한 문제 입니다. 감바 오사카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골을 성공 시켰던 황의조 선수. 전반 42분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됐는데요. 그 자리를 매꾼 선수는 다름 아닌 조르징요 선수였습니다. 후보 명단에 센터 포워드인 김동섭 선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김동섭 선수는 2013년 성남 일화에 입단하여 개인 커리어 최고의 한해를 보냈었습니다. 리그에서 14골을 성공 시켰고, 도움도 3개를 기록해 1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 했었습니다. 국가대표팀에도 승선 할 정도로 승승장구 하기도 했었고요. 그러나 지난해 부진에 이어 올해에도 아직 이어지고 있는 실망스러운 플레이에 기회를 점점 잃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열린 포항 원정 경기에 오랜만에 선발 출장 했지만 전반에 아무런 슈팅을 기록 하지 못한 채 교체 아웃 되기도 했습니다. 부진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학범 감독은 언론을 통해 경고에 나섰는데요. 안익수 감독 시절인 2013년 성남은 역습에 특화 된 팀이었습니다. 측면에 김태환 선수와 김인성 선수를 중심으로 빠른 역습을 통해 무너져있는 상대 수비 라인의 틈을 파고 들어 골로 결정 짓는 장면이 주 루트였으니까요. 큰 키에 빠른 발을 겸비한 김동섭 선수가 공간을 파고 드는 모습은 상대에게 충분히 위협감을 줄수 있는 무기였습니다. 그러나 현 김학범 감독 체제는 그 스타일과 많이 다릅니다. 볼 소유를 우선시하고 3선부터의 빌드업을 통한 공격을 시도 하는데요. 지공을 통한 공격이기 때문에 상대는 수비라인을 모두 정비 한 상태에서 맞서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움직임과 센스가 겸비한 스트라이커가 절실한 상황인데요. 올해 정확하게 부합하는 선수는 황의조 선수가 유일 합니다. 김학범 감독도 이러한 점을 이야기 하면서 김동섭 선수의 스타일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경고 하고 나선 것이죠.


외국인 선수인 히카르도는 지난 포항전에서 득점을 하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기대치에 많이 모자란 모습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필드골을 성공 시켰다는 점인데요. 올해 히카르도는 ACL과 FA컵, 그리고 리그에 모두 출장 하면서 3골을 성공 시켰는데, 그 중 2개가 PK 득점 입니다. 리그 적응이 늦어지고 있는 선수에게, 특히 스트라이커라면 필드골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감을 얻고 더 나아진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될수 있기 때문이죠. 황의조 선수의 부재시 나타나는 대체자 문제는 김동섭 선수의 반등과 히카르도 선수의 적응력 입니다. ACL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앞으로 시즌을 치러 나가면서 성남이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는가에 대한 키는 공격진에서 쥐고 있기 때문이니까요.


그나마 공격진은 반등의 여지가 남아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포지션에 비해 덜 합니다. 이번 글을 통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전'과 '후보'의 실력차 입니다.


감바 오사카전에서 후반 초반에 김태윤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됐었습니다. 그 자리를 장석원 선수가 매꿔줬는데요. 아쉽게도 부리람전에 이어 감바전에서도 썩 좋지 못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지난 포항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주전인 윤영선 선수와 임채민 선수 중 한 선수라도 경기에 출전 할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장점으로 부각 되고 있는 수비라인의 불안감을 가져 올수 있다는 점 입니다.


예상치 못한 점에서 출전 정지나 부상이 찾아 온다면 감독에게 선택지는 후보 선수들 입니다. 올해 시민 구단 중에 많은 투자를 한 팀으로 속해 있더라도 실제 경기에 투입 시키는 선수들은 기업 구단 팀 보다는 폭이 좁은게 사실 입니다. 그리고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차는 어느팀이든 있지만 그 차이가 적은 팀은 강팀으로 꼽히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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