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킨스와 방하착

이제 중국어 상식도 사람들간에 넓어지기 때문에 한자말을 대충 얼버무리면 공부가 진전할 수 없습니다. 방하착(放下着)이란 말에서, 착(着)을 많은 이들이 집착으로 이해하는데 이때의 착은 명령을 가리키는 어미 착(발음 'zhe') 입니다. 그러니까 영어로 내려놓기(letting go)와 정확히 같습니다. 물론 내려놓는 목적어 가운데 가장 큰 것이 집착(attachment)이다 보니까 대충 이해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직지심경에 전하는 부처님 말씀을 가져와 보면 내려놓는 대상은 보다 광범합니다. 즉 "네가 지금 바로 바깥 6진(색성향미촉법)과 안의 6근(안이비설신의)과 가운데 6식(오감과 의식)을 한꺼번에 내려놓아 더 버릴 게 없게 되면 너는 바로 삶과 죽음에서 벗어나는 것이다(汝今當放下外六塵 內六根中六識 一時放下 到無可捨處 是汝脫生死處)." 호킨스 식으로 말하면 감각(perception)으로 인식하는 세계를 놓아버리면 바로 참나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이와 똑같은 취지가 능엄경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입니다. 능엄경에서 부처님 말씀을 인용합니다. "그러므로 아난아 너의 마음 가운데 6근을 택하여 그 뿌리의 매듭을 푼다면 6진의 모습도 저절로 없어질 것이다. 온갖 허망한 것들이 사라져 없어지면 참된 것은 무엇을 기다려 있는 것이 아니다.(是故阿難汝心中 選擇六根 根結若除塵相自滅 諸妄銷亡不眞何待)"


요컨대 제가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방하착(Letting go ; The Pathway of Surrender)'은 한자와 불가의 첩첩난관을 통하지 않고도 에고를 구성하는 6진, 6근, 6식을 전부 내려놓는 방편으로서 가장 우수한 수단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양이 방대하고 독자를 위해 같은 말이 자주 반복되기 때문에 요약 소개에 장애를 만나고 있습니다. 조만간 어떤 방법으로든 그 내용을 계속 소개하려고 고민중에 있습니다.

이승과 다음 생을 꿰는 최우선 과제는 의식의 진화입니다. 제가 실천하는 그리스도의 편지와 홍익학당의 명상법, 그리고 호킨스 방하착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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