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예술 양식
“불멸의 흔적을 남기고 싶은 이라면 샤퓌에 의해 매장되어야 할 것이다.”
- 피데르
앙리 미셸 앙투안 샤퓌는 1847년에 고향인 르메쉬르센을 떠나, 가족들과 함께 파리로 이주했다. 그는 프티 에콜에 입학하여 드로잉을 배웠고, 실내 장식가가 되었다. 그 후 프랑스의 에콜 데보자르에 입학하여 장 자크 프라디에와 프랑시스크 뒤레로부터 조각을 배우고, 레옹 코니에로부터 회화를 배웠다. 샤퓌는 1855년에는 조각으로 로마상을 받았다. 그는 1860년까지 이탈리아에서 계속해서 공부했다. 그는 파리로 돌아오자마자, 연달아 작품 주문을 받았는데, 주로 철도역이나 종합대학, 백화점과 같은 공공건물을 장식하는 일들이 대부분이었다. 멀리 미국에 있는 어거스터스 세인트 고든스를 비롯하여, 당대의 조각가들은 샤퓌의 이런 작품들에 경외심을 보였다.
샤퓌는 그의 걸작인 <천상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동레미의 잔다르크>(1870~1872)로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은 프랑스 영웅의 감동적이고 혁신적인 초상 조각으로 유명하다. 샤퓌는 잔 다르크를 전사가 아닌, 두 손을 맞잡고 기도를 하고 있는 평범한 시골 처녀로 묘사했다. 이 조각상은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상 중 하나가 되었다. <잔 다르크>로 얻은 명성 덕분에 샤퓌는 수많은 작품 의뢰를 받았으며, 초상 메달을 다시 유행시키는 데도 일조했다.
이후 샤퓌는 <마리 다구 백작 부인의 묘비>(1877)와 같은 무덤 조각에도 힘을 쏟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사망한 프랑스 왕족을 위해 제작된 <빅투아르 오귀스트 앙투아네트의 조상>(1881~1883)을 꼽을 수 있다. 이 품위 있게 기대어 누운 인물은 우아함과 자연주의, 그리고 대상을 실물과 꼭 닮게 조각한 것 등이 감탄을 자아낸다. 이 작품은 샤퓌에게 더할 나위 없이 영광스러운 작품이 되었다. 영국 서리 주 웨이브리지 시에 있는 성카롤루스 보로메오 교회에 이 작품이 처음 선보였을 때, 빅투아르 오귀스트 앙투아네트의 사촌인 빅토리아 여왕조차 감탄을 금치 못했다. CK
501 위대한 화가
작가스티븐 파딩출판마로니에북스발매2009.08.20
리뷰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