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힘을 만들고 싶다면, 한계라고 생각하는 순간 한 걸음 더 내디뎌야 한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한 달에 한 번은 여행이든 등산이든 가자던 약속을 했었다.어른들께 인사드리고, 결혼 전의 일상으로 돌아오느라 정신이 없었는지 두 달이 다 될 때까지 그 약속은 실천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일정이 취소되면서 둘이 함께 할 수 있게 된 주말. 조금 피곤해도 가까운 산이라도 가기로 했다.

정말 오랜만의 등산이다.어린 시절 월악산 밑, 탄지리라는 마을에 살 때는 수시로 월악산을 뒷동산처럼 오르락 내리락 했었는데, 사는 게 뭐 그렇게 바쁘다고 등산을 잊고 살았는지 모르겠다.

"오빠는 어떻게 숨이 하나도 안 차?"

같이 오르던 아내가 물었다.

​"숨이 안 차긴 왜 안 차. 꾹꾹 참고 가는 거지."

오래 전의 기억들이 갑자기 떠올랐다.

나는 운동을 하거나 일을 할 때, 육체적으로 힘이 들면 미련하리만치 더 끝까지 하는 성향이 있었다.군대에서 중대마다 한 명씩 뽑아 연대 체력왕 대회를 했는데, 이등병 때부터 항상 1.5km 대표로 출전하곤 했었다.​

오래달리기나 마라톤을 해 본 사람들을 알겠지만, 1.5km 구보를 하는 중엔 숨이 목까지 차올라 죽을 것 같은 순간이 어김없이 온다.비슷한 타이밍에 함께 뛰는 이들에게도 그런 Dead Point가 온다.누군가는 거기에서 포기를 하고, 누군가는 급격하게 페이스를 늦춘다. 그런데 나는 조금 달랐다.

어릴 때부터 오래달리기를 하면서 느꼈던 딱 하나의 노하우라면, 죽을 것 같은 순간에 한 걸음 더 간다고 죽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오히려 던지듯 한 걸음을 더 가면 다음 걸음이 자연히 따라 나가더라는 것이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단순히 걸음만 내던진다는 생각으로 달리다보면, 어느 새 내 생각과는 무관하게 몸이 혼자 반응하고 있는 순간을 느낀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혼자 달리고 있다. 그런 내 몸을 나는 그냥 바라보고만 있다. 그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는다.

지금의 고통때문에 죽을 것 같은 순간이더라도, 그건 말 그대로 죽을 것 같을 뿐이지 죽게 놔두지는 않는다.오히려 지금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 내 힘이 된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보면, 트레이너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마지막 하나 더"이다.더이상 못 들 것 같은 그 순간에 "마지막 하나 더"를 외친다. 그리고 정말 바벨을 쥘 힘조차 없는 순간에도 "마지막 하나 더"를 외치며 손가락으로 살짝 들어준다. 그렇게 또 한참을 "마지막 하나 더"를 들으며 바벨을 든다. 그리고 그 "마지막 하나 더"때문에 나의 새로운 힘과 근육이 생긴다.

살면서 힘들다고 느끼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 그런데 누군가는 그 순간을 원망하며 좌절하고 주저앉는다. 그런데 누군가는 그 순간을 재빨리 인정하고 한 걸음을 더 내디뎌 또 다른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낸다. 성장하지 않고 정체되어 있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내가 가진 힘 안에서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는 것은 분명한 한계가 있다.

새로운 힘을 만들고 싶다면, 한계라고 생각하는 순간 한 걸음 더 내디뎌야 한다.

- 개인브랜드연구소 <어포스트> 대표 - 강사대기실 대표 - FYC연구소 부소장 - 김효석아카데미 설득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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