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역습은 계속된다. 류제국

제국의 역습은 계속된다. 류제국

1983년 5월 30일 출생

부상으로 잠시 지연되었던 제국의 역습은 계속된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역투를 보면서 메이저리거의 꿈을 키우던 고등학생 류제국. 역대 고졸 최고 계약금을 받으며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팔꿈치 부상과 물수리 사건 등의 불운이 겹치며 많은 해외파들이 그랬듯이 한국에 복귀했고 군복무와 재활을 거치며 지난 2013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팀의 승리의 아이콘으로 거듭납니다. 올 시즌 무릎 부상으로 한달 늦게 팀에 복귀한 류제국, 다시 한 번 승리 요정으로 거듭나 위기에 빠진 LG 트윈스를 구해낼 수 있을까요?

두 명의 초고교급 투수, 류제국과 김진우

때는 바야흐로 2001년, 당시 고교야구계를 주름잡았던 두 명의 선수가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서울 덕수고의 류제국과 광주 진흥고의 김진우. 두 선수 모두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리며 초고교급 선수로 평가 받았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류제국의 고교 시절을 짤막하게 소개하면, 덕수고 2학년 시절 봉황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수투수상을 수상했으며 3학년 땐 에이스 겸 4번타자로 출전하며 팀을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끌면서 최우수선수와 우수투수상을 동시에 거머쥡니다. 특히 경기고와의 청룡기 준결승전에선 9이닝 동안 20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고교야구 전국대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우며 단 1실점 완투승을 기록합니다. 고교 3학년 시절 당시 류제국은 청룡기에서 김진우는 대통령배에서 팀을 정상으로 이끌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구애를 한 몸에 받았죠. 김진우가 신인 역대 최고 계약금인 7억원을 받으며 국내 무대에 잔류한 반면, 류제국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추신수의 135만 달러 기록을 뛰어 넘는 고졸 역대 최고 대우인 160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20억 8천만원)를 받으며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인 시카고 컵스에 입단하게 됩니다. 이 금액은 대학생 신분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했던 김병현의 계약금 225만 달러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자,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구단인 시카고 컵스 신인 역사상 최고 계약금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었습니다.

미국행, 그리고 한국 무대로의 리턴

청운의 꿈을 품고 미국 행을 택한 류제국이었지만 그의 미국 생활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루키리그부터 차근차근 메이저리그를 향한 단계를 밟아나갔지만 지난 2003년, 미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물수리를 야구공으로 맟추는 사건과 2004년 팔꿈치 부상으로 이후 템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 되었고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이적, 그리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시도했지만 계약이 매끄럽게 성사되지 않으면서 마음 고생이 굉장히 컸다고 합니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2007년 템파베이 레이스에서 구원 등판해 거둔 구원승 기록이 메이저리그 첫 승리이자 마지막 1승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지난 2010년 5월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을 접고 한국으로 영구 귀국을 하게 되죠. 여담으로 2013년 류현진의 LA 다저스 동료였던 투수 리키 놀라스코와는 시카고 컵스 시절 오랜 룸메이트로 자신의 영어 선생님과도 같은 존재였으며, 마이너리그에선 지난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펠릭스 피에와 친분이 있었다고 하네요.

한국으로 귀국한 류제국은 해외파 특별 드래프트를 통해 자신에 대한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LG트윈스 입단을 타진했으나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류제국은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해결한 뒤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에 입단하게 됩니다. 우여곡절이란 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입단과정에서 계약금 문제와 일본과 그리고 미국행을 다시 고려하고 있다는 여러 가지 오해 등으로 많은 이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입단 후 퓨처스 리그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며 한국 무대 복귀를 준비한 류제국은 마침내 2013년 5월 19일 선발 투수로 등판해 자신의 고교시절 라이벌이었던 김진우와 맞대결을 펼치며 한국 무대 복귀 전을 치릅니다. 고교 시절 라이벌과의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데뷔 전에서 류제국은 5와 1/3이닝 동안 2피홈런을 맞으며 4자책점을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으로 데뷔 무대에서 첫 선발 승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후 류제국은 등판하는 매 경기마다 착실하게 승수를 쌓았고, 그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LG는 승리를 거두며 그는 LG 트윈스 승리의 요정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또한 류제국은 해외파 선수 복귀 첫 해 최다승인 12승과 함께 승률왕을 차지하며 LG 트윈스가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앞으로 계속될 제국의 역습을 기대하며

2013년, 당초 팀의 에이스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선수 벤자민 주키치가 부진한 대신 류제국이라도 시즌 중간 등장해 팀의 승리를 책임지며 4강 진출의 밑바탕이 된 건 사실이지만 냉정하게 봤을 때 겉으로 들어난 성적 이외에 이닝당 볼넷 허용 비율이나 많은 투구수로 인한 평균 이닝 소화력엔 의문부호가 붙은 시즌이기도 하였습니다. 작년 시즌엔 무릎 부상을 앉고 뛰면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며 9승 7패를 기록했고 극심한 타고투저 시즌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5.1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습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무릎 수술을 받았고 겨울 내내 재활에 열심히 매진하면서 지난 5월 9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경기 등판을 하였습니다. 비록 투구 내용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올 시즌 베테랑들의 부상과 투타 엇박자로 고생하고 있는 LG 트윈스에게 류제국의 복귀는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한국 무대 데뷔 3년 차, 그리고 그의 나이 33살. 고교 시절 150km의 강속구로 타자를 윽박지르던 그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미국 메이저리그 경험과 지난 2년 간 한국 무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노련한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제국의 역습을 시작하는 류제국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사진 출처: LG 트윈스, 스포츠 조선, 코리안 타임즈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