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연구노트가 통일된 가이드라인 없이 중구난방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노트는 연구자가 실험 과정과 결과 등 연구의 전 과정을 기록하는 공식 연구기록물로 특허 분쟁이나 연구 조작 의혹 등이 불거질 경우 법적 효력을 갖는다. 이에 따라 올해만 18조9231억 원에 이르는 정부 R&D 예산 가운데 2조9221억 원(15.4%)이 투입되는 출연연 R&D 연구 관리가 ‘주먹구구식’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동아일보가 31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출연연 25개를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통해 연구노트 운영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14개 기관이 연구자가 손으로 연구노트를 작성하고 있어 연구노트 보관 규정에 따라 30년간 장기 보존 시 훼손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전문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7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