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 아키코

사계 아키코 이츠키 히로유키 양윤옥 옮김 지식여행 / 2015.04/ 2015년 6월 읽음 이 책은 고미네 가의 네 자매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의미의 하루코, 나츠코, 아키코, 후유코 – 의 이야기로 ‘사계’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다. 계절의 순서라면 후유코가 마지막이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것은 나의 선입견일 뿐, 이 시리즈의 첫 책도 하루코가 아니라 나츠코라고. 나는 ‘사계’ 시리즈를, 시리즈의 마지막인 이 책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제목과 같이 이 책은 셋째인 ‘아키코’에 대한 이야기인데, 단지 그녀뿐만이 아닌, 네 자매가 각자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져있다. 첫째인 하루코는 리사이클 숍을 운영하는 사업가로서, 나츠코는 ‘피플스뱅크’ 즉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소액대출을 해주는 은행가로서, 아키코는 정치의 세계에서, 그리고 후유코는 라디오라는 매스컴의 세계에서. 그 중에서 이 책의 주인공(?)인 아키코에 대해서는 ‘정치의 세계’라고 간단히 정리했으나 사실 그 배경을 들여다보면 참으로 당차고 대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키코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간 국립대학 의학부에서 대학병원 민주화운동을 하다 결국 의학부도 그만두고 환경보호 운동에 종사하며 작은 잡지의 발행인이 된다. 그러나 그런 활동만으로는 갈증을 느껴 현실을 바꾸는 ‘큰 힘’을 가지는 것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 정치 세계에 뛰어들기로 결심한다. 시리즈의 마지막 인물인 만큼 그 동안 아키코의 존재가 가장 드러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아키코에 대한 이야기가 주축이 될 수 밖에 없으나, 나는 엉뚱하게도(?) 막내인 후유코의 이야기에 더 빠져들었다. 특히나 자신만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게되지만, 마음의 병으로 괴로워하는 환자들을 돌보는게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일이라며 결국 라디오를 그만두는 모습에 매료되었달까. 일단 성격 자체가 어쩐지 나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고, 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과는 달리 자기 내부의 마음의 소리에 따르는 것이 현실에서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기 때문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마찬가지겠지만, 내가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이 맞나, 모두 인생은 한 번 뿐인데 이렇게 사는 것이 옳은가 하는 고민을 한창 하는 중인데다, 다른 사람의 눈치, 혹은 체면 따위를 따지며 살아가고있는 내게, 책의 말미에 나온 후유코의 편지는 큰 위로와 용기를 주었다. “인간은 모두 똑 같은 방식으로 살지 않아도 괜찮아, (…) 백만 명이 있다면 백만 가지의 인생이 있다. 그러니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면 된다. 아무리 괴상한 인생이라도 그건 그 사람의 인생이니까 누가 무슨 말을 하건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더불어 네 자매라는 부분이 부럽기 짝이 없다. 나는 외동딸이기 때문에 솔직히 형제자매간의 특유의 다이내믹(?)에 대해 이해도가 전혀 없다. 외동인 것이 괜찮았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조금 외롭다고 느꼈고 자라는 동안 내내 언니 오빠 동생이 있는 사람들을 부러워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특히 언니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에 네 자매 사이의 끈끈한 자매애, 서로 어려운 일이나 고민을 상담하고, 서로 편지를 보내는 모습은 정말이지 부럽기 짝이없다. 이 책을 읽고나니 ‘사계’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읽고 싶어졌다. 여기에 표지 만으로도 너무 마음에 들어 시리즈 전 권을 ‘소장’하고 싶다.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괜찮은 네 자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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