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두번째 육아상담소) 배변훈련특집2탄 : (1-3) 기저귀없이는 응가를 하지 않아요 / 배변훈련, 이 순서로 해보세요

(방금 댓글을 보니@ssouji 님 아이가 배변훈련 성공하셨대요! 우와 축하드려요* 3* 다행이에요~)


첫번째 카드에서는 배변훈련을 싫어하는 이유들과,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두번째 카드에서는 첫 카드에서 소개드린 이유별 해결책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세번째 카드에서는 가장 효과적이었던 배변 훈련 순서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해요. 예전 상담때 했던 순서였는데, 아이가 아주 시원하게 배변훈련에 성공했었던^^;

하지만 우려되는 것은 단계가 많아서, 엄마아빠의 세심한 지도가 필요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끈기!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아이와 함께 조금만 더 으쌰으쌰해주세요!

다른 배변훈련 카드 시리즈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스물두번째 상담소 링크를 모아놨어요^.^ 쉽게 찾아보세요~

1) 배변훈련 필수 원칙 & 왜 변기를 싫어할까요? : http://www.vingle.net/posts/878745

2) 변기를 싫어하는 원인별 해결책 : http://www.vingle.net/posts/878766

3) 실제로 해보니 가장 좋았던, 배변훈련 순서 알려드려요~ : http://www.vingle.net/posts/878789

4) 배변훈련 때 꼭 해주세요, 도움되는 활동 모음 : http://www.vingle.net/posts/878806


사연 한번 더 소개해 드리고 본격적으로 해결책 나갈게요!

4. 심리적으로 위축된 아이들을 위한 배변 훈련 순서!

두번째 카드의 6)번에서 소개했던 원인에 대한 해결책을 조금 더 쉽게 보시도록 순서로 정리해 보았어요. 보통 이런 순서로 진행했을 때 아이들의 마음이 잘 풀렸던 것 같아 경험상^^; 임의로 만든 순서랍니다.

아이를 강압적으로 훈련시켜서 배변활동에 실패했던 엄마들이 쓰시면 좋을 순서예요. 아이를 혼낸 적이 없는 것 같은데도 아이가 배변훈련을 어려워 하신다면 앞의 사과하는 단계를 빼고 쓰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진행합니다. 대화를 하기 전이라면 아직 배변훈련을 반드시 해내야 한다는 압박이 필요 없는 나이예요. 자기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나이 이후부터 사용하시고, 아직 아이가 자기 의견을 이야기 할 수 없다면 조금 천천히 생각하세요!

(1) 아이와 대화하며 아이의 무서웠던 경험을 물어보세요.

아이가 배변훈련 과정에서 언제 제일 힘들고 무서웠는지, 그래서 기분이 어땠는지 서로 대화하세요. 그 과정에서 엄마가 뭔가 힘들게 했다고 생각이 든다면 아이에게 ‘엄마가 그 때 안좋게 말해서 많이 속상했지. 미안해. 엄마가 너무 마음이 급해서 잘못 이야기한 것 같아. 앞으로는 그럴 일이 없을거야. 엄마가 약속할게. 엄마는 널 사랑한단다. 많이많이 사랑해’ 하고 이야기 해 주셔야 해요.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2) 기저귀를 차고 대변을 보더라도 대변을 본 자체를 칭찬해 주세요.

아이가 대변을 보고 나면 ‘우와 시원했겠다! 기분 좋아요? 와 시원하게 잘 했네?’ 와 같이 이야기하며 대변을 보는 활동 자체는 매우 기분 좋고 잘 한 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세요. 보통 기저귀에 변을 보면 엄마들의 표정에서 ‘이번에도 변기에 안했네...’ 하며 실망하는 인상이 나오기 쉬워요. 그럴 때 아이는 점점 더 위축되지요. 일단 변을 보았다는 자체가 매우 재미있고 잘했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게 훨씬 중요해요. ‘이게 무슨 냄새지? 고소한 냄새인가? 킁킁킁~’ 하며 재미있게 표현하셔도 좋아요.

(3) 대변을 보기 전에 아이가 먼저 ‘나 응가할 것 같아요’ 하고 표현할 때 칭찬을 해 주세요.

이제 칭찬의 범위를 조금 옮겨봅시다. 아이에게 대변을 보기 전에 엄마에게 신호를 달라고 이야기 해 주세요. 엄마와 아이만의 재미있는 사인을 만들어도 좋아요.

폭!풍! 칭찬

아이가 먼저 신호를 보내게 되면 좋은 점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아이가 엄마에게 신호를 보내기 위해 변을 보는 것을 조금 기다려야 하는데 그 때 괄약근에 힘을 주어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괄약근 조절을 위한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지요. 그리고 엄마는 아이가 다음에 변기에 갈 때를 대비하여, 아이의 대변 보는 주기를 체크할 수 있는 신호를 얻을 수 있어 좋아요.

(4) 기저귀를 한 상태로 화장실에서 응가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이제는 장소를 조금 바꿔봅시다. 아이가 기저귀를 찼기 때문에 여기 저기서 응가하던 것을 이제 제한하는 거예요. 기저귀를 벗으라는 강요는 하지 않고, 아이가 먼저 신호를 보내면 화장실로 가도록 합니다. 화장실에서 기저귀에 변을 보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면서 아이에게 ‘변은 원래 화장실에서 보는 거란다!’ 하는 개념을 알려줄 수 있어요.

(5) 변기 자체에 친해지세요.

사실 이 (5)번은 (1)번을 진행하면서 시작해도 괜찮아요. 변기랑 친해지는 거지요. 유아용 변기를 가지고 재미있게 놀아도 되고, (위에서 설명했듯이) 변기를 이용한 여러 놀이를 하는 것도 좋아요. 전에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남았던 드라이아이스를 변기에 넣고 연기가 나는 걸 보면서 산신령 놀이를 했었는데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대신 너무 자주하면 아이가 드라이아이스 놀이 자체에 집착할 수 있으니 횟수는 적당히 조절하세요^^;) 변기에 예쁜 스티커를 붙여주어서 아이에게 친숙하게 만들어주어도 좋구요, 변기에 관련된 색칠놀이라던지 변기가 나오는 동화, 변을 보는 캐릭터들이 나오는 영상을 보는 것도 좋아요.

(6) 기저귀를 한 상태로 변기에서 해 보세요.

아이가 기저귀를 찬 상태로 화장실에서 변을 볼 수 있게 되면 그 다음엔 변기와 조금 더 가까워 질 단계입니다. 아이가 엄마에게 응가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면 아이와 함께 화장실에 가서, 변기를 잡고 볼일을 보도록 해 보세요. 그 다음엔 엄마가 꼭 안아준 상태에서 변기에 앉아서 일을 보고, 그 다음엔 엄마의 손을 잡은 상태로 변기에 앉아 일을 보고, 마지막으로는 엄마가 지켜보고 손을 뻗은 상태에서 엄마 손을 잡지 않고 변기에 앉아 일을 보는 순서로 진행하세요. (6)번은 물론 기저귀를 벗지 않은 상태로 진행하는 거예요.

(7) 기저귀에게 작별인사하는 의식을 해 주세요.

이제 서서히 기저귀에게 안녕을 고하는 의식을 합니다. ‘우리 OO이가 많이 커서 이제 의젓한 형아가 되었잖니? 그래서 이제 기저귀가 조금 있으면 우리랑 안녕할거야. 조금 있을 떠날 기저귀에게 안녕 해주자~’ 하며 인사하는 의식을 여러 번 해 주세요. 작별을 할 시간을 주는 것이지요. 무턱대고 바로 벗기는 것 보다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을 주면 아이들이 훨씬 받아들이기 편해집니다.

(8) 기저귀를 가끔씩 벗겨보세요.

이쯤 되면 엄마들은 아이가 언제 변을 보고 싶어하는지 주요 시간대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시간대를 전후로 조금씩 기저귀를 벗겨 보세요. 아이가 기저귀가 없는 상태에서 변을 보고 싶으면 엄마에게 표시하면서 기저귀를 달라고 할 거에요. 그 때 한 두 번 정도는 화장실에 데려가서 안아주며 ‘오늘은 변기에서 한 번 해볼까?’ 하고 물어보세요. 이 때가 가장 중요한데요. 아이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날이 옵니다. 그 때를 놓치지 않고 변기에 앉혀서 성공하는 경험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가 혹시나 거부 의사를 밝혔어도 혼내는 것은 절대 금지예요. ‘그럼 우리 내일은 한 번 도전해볼까? 변기에서 응가를 하게 되면 훨씬 더 멋질 것 같아~’ 하고 여러 번 이야기 해 주세요. 너무 실망하는 표현을 하는 것도 좋지 않아요.

(9) 기저귀를 벗기고 스스로 화장실에 가도록 유도하세요.

아이가 (8) 번에서 성공한 경험을 갖게 되면 그 뒤부터는 수월해집니다. 아이 스스로 화장실에 가서 변을 볼 수 있도록 응원을 열심히 해 주면 되지요. 성공 경험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대변을 화장실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된답니다. 아이가 성공할 때 까지 계속 응원해 주세요.

(10) 다른 장소에서 도전해 보세요.

집에서 성공했다면 이제 다른 장소에서도 도전해 보세요. 할머니 댁을 가서 도전해 보거나, 친해서 자주 놀러가는 친구 집에서 도전해 보는 등 처음에는 익숙한 장소에서 도전해 보시구요. 그 뒤에는 아이와 근처 공공기관이나 마트와 같은 곳에 가서 도전해 보세요. 점점 다른 장소에서 성공하는 확률이 높아질수록 아이의 자신감도 쭉쭉 올라갑니다. 성공한 뒤에는 항상 폭풍 칭찬을 해 주시는 것! 잊지 마세요~

정리해서 보여드릴게요!

(1) 아이와 대화하며 아이의 무서웠던 경험을 물어보세요. (2) 기저귀를 차고 대변을 보더라도 대변을 본 자체를 칭찬해 주세요. (3) 대변을 보기 전 아이가 먼저 ‘나 응가할 것 같아요’ 하고 표현할 때 칭찬을 해 주세요. (4) 기저귀를 한 상태로 화장실에서 응가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5) 변기 자체에 친해지세요. (6) 기저귀를 한 상태로 변기에서 해 보세요. (7) 기저귀에게 작별인사하는 의식을 하세요. (8) 기저귀를 가끔씩 벗겨보세요. (9) 기저귀를 벗기고 스스로 화장실에 가도록 유도하세요. (10) 다른 장소에서 도전해 보세요.

위의 순서 중 (1) 번은 아이가 심리적 압박이 없어 보이거나, 구체적인 생각을 이야기하기 어려운 연령이라면 생략하셔도 괜찮답니다. 끈기있게 순서를 따라하시다 보면 좋아질 거예요^^

다음 카드에는 배변훈련에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에게 좋을 여러 놀이나 활동들을 준비했어요! 상담은 다음 카드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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