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딘 슬픔

불을 끄고도 어둠 속에 얼마동안 형광등 형체 희끄무레 남아 있듯이, 눈 그치고 길 모퉁이 눈더미가 채 녹지 않고 허물어진 추억의 일부처럼 놓여 있듯이, 봄이 와도 잎 피지 않는 나뭇가지 중력마저 놓치지 않으려 쓸쓸한 소리 내듯이, 나도 죽고 나서 얼마동안 숨죽이고 이 세상에 그냥 남아 있을 것 같다 그대 불 꺼지고 연기 한번 뜬 후 너무 더디게 더디게 가는 봄 황동규

@unun_451 'sawubona' 나는 당신을 봅니다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굽이굽이 뜨내기 세상 그늘진 심성에 불질러 버려라 운운." - 이상 , 봉별기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