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내년 1분기에 나올 가상현실(VR) 기기 '오큘러스 리프트'의 정식 버전이 1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오큘러스는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제휴와 양손에 쥐는 신개념 게임용 입력 도구 '오큘러스 터치'도 이날 기기 공개 행사에서 전격으로 발표했다.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 산하의 오큘러스 리프트 개발팀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의 독패치스튜디오스에서 언론 공개 행사를 열고 이 기기의 소비자용 버전을 공개했다. 브렌던 아이리비 오큘러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제품을 공개하면서 "바로 거기 있도록 하는" 마법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제품에 "저더(움직이는 화면이 뚝뚝 불연속으로 보이는 현상)나 픽셀(화소)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일반 영화의 경우처럼 이것이 진짜라고 스스로에게 납득시키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오큘러스 리프트로는) 공룡이 나타나면 너무나 실감이 나서 '이건 진짜가 아니니 안심해'라고 거꾸로 스스로를 진정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