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2012년! 유원상

Again 2012년! 유원상

1986년 6월 17일 출생

워낙 글 쓰는 재주가 없어 글 쓰는 것도 문제지만, 매번 글 제목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는 날이 굉장히 많은데요. 하지만 오늘 이 선수의 글 제목을 정하는데 단 1초의 망설임도 들지 않더군요. Again 2012년! 이는 비단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LG 팬들의 바람일 것입니다.

아버님이 누구니?

야구 중계나, 프로그램 등에서 유원상 선수를 이야기할 때마다 매번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야구 집안인 유원상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유원상의 아버지는 전 한화 이글스의 감독이자 현역 시절엔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로 활동했던 유승안 현 경찰청 야구단 감독입니다.

또한 유원상의 동생이자, 유승안 감독의 둘째 아들 또한 프로 야구 선수인데요. 그는 바로 서울고와 연세대를 졸업해 지난 2012년 두산에 입단한 내야수 유민상 선수입니다.이외에도 박종훈(현 고양 다이노스 운영 총괄)-박윤(현 SK 와이번스), 이순철(전 해태 타이거즈 코치)-이성곤(현 두산 베이스) 등 야구 선수 출신의 부자(父子)들이 꽤 있지만,당연 유승안-유원상,민상 부자가 아버지와 아들 모두 프로에서 두각을 나타낸 부자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태어난 곳은 서울이지만 중학교 재학 시절 당시 미국 지도자 연수길에 오른 아버지 유승안을 따라 잠시 미국에 다녀 오면서 동기들보다 1년 늦게 북일고에 진학하게 됩니다.유원상이 북일고에 입학하던 시절은 때마침 유승안 감독이 한화 이글스 감독을 맡았던 시절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다른 선수들보다 나이는 한 살 많았지만, 북일고 시절 동기로는 현재 군 복무중인 팀 동료 신정락과 넥센의 내야수 유재신이 있는데요.

신정락은 북일고 시절 유원상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다가 대학에 진학한 후 두각을 나타내면서 지난 2010년 전면 드래프트 당시 전체 1순위로 LG 트윈스로 입단하였고, 유재신은 유원상과 마찬가지로 역시 아버지가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자 1984년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던 유두열(전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씨 입니다.

두 명의 입단 동기, 엇갈린 명암

북일고 시절 유원상은 한기주, 나승현과 함께 고교 야구를 대표하는 빅3 투수로 꼽혔는데요. 한화 이글스는 연고 내 최고 유망주였던 그를 놓칠 리 없었고, 2006년도 신인 1차 우선 지명에서 당시 한화 신인 역대 최고 계약금액인 5억 5천만원의 계약금을 안기며 유원상을 지명합니다. 하지만 2006년 당시 한화에는 유원상 말고도 엄청난 괴물 투수가 한 명 더 입단하는데요. 그가 바로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괴물 투수 류현진이었습니다.

사실 입단 초기만 하더라도 류현진보다는 유원상이 훨씬 팬들이나 구단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류현진은 고교 시절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를 받으며 2학년 때 등판을 하지 못했고, 3학년에 와서야 두각을 나타냈는데 당시 류현진에 대한 우선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 보다 앞선 롯데 자이언츠도 류현진의 팔꿈치 수술 이력에 대한 의문을 표시하며 각각 포수 이재원과 투수 나승현을 지명했었죠.

그러나 나이 상으로는 한 살 후배였지만 입단 동기였던 류현진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를 동시에 수상하는 동안 시즌 내내 2군에만 머물렀던 유원상은 2007년에야 데뷔하게 됩니다. 줄곧 선발 기회를 부여 받으며 팀과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았지만, 그는 2011년 7월 팀 동료인 좌완 투수 양승진과 함께 LG 트윈스 김광수를 상대로 트레이드 되면서 LG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프로 5년간 119경기에 출장해 17승 30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하며, 팬들에게는 류현진과 계속해서 비교 당해야만 했습니다.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한화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유원상은 순서는 조금 달랐지만 LG 트윈스의 전신 팀이었던 MBC 청룡의 원년 멤버로 활약했던 아버지 유승안이 뛰었던 발자취를 따라가게 되었는데요. 이적 후 이듬해인 2012년 유원상은 차명석의 투수코치의 조련 하에 불펜 투수로 변신하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는 더 이상 만년 기대주가 아닌 팀의 핵심 투수로 자리잡는데요.

2012년, 그는 팔꿈치 수술 이후 선발 투수에서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봉중근과 함께 YB 듀오로 활약하며 4승 2패 3세이브 21홀드(리그 4위) 2.1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단숨에 LG 불펜의 핵으로 떠올랐습니다. 개막 전부터 박현수, 김성현의 승부 조작 사건으로 전도 유망했던 젊은 투수 2명을 잃었고, 박병호를 내주고 영입한 투수 송신영이 FA 자격을 취득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면서 총체적 난국에 봉착했던 투수진에 유원상은 LG의 희망으로 떠오르며 여세를 몰아 2013년 시즌을 앞두고 WBC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듬해인 2013년엔 FA를 통해 영입된 베테랑 우완 투수 정현욱과 기존의 믿을맨 이동현, 마무리 봉중근으로 이어지는 '이-유-정-봉'의 막강 불펜 라인을 가동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시즌 전부터 WBC 참가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며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시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4년엔 팀내 프라이머리 셋업맨인 이동현에 이어 팀내 2위에 해당하는 16홀드를 기록하며 예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012년 보여주었던 임팩트가 너무 컸던 탓에 팬들에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모습이었죠.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안착한 2008년부터 지금까지 그나마 홀수 해보다는 짝수 해에 더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데요. 불안한 사실은 바로 올해가 홀수 해라 사실이지요. 현재는 허벅지 부상으로 인한 구위 저하 때문에 2군에 내려가있는데요. LG 불펜이 탄탄하긴 하지만 올해는 선발진이 일찍 무너지는 경기가 많다보니 업-다운이 많은 편입니다. 유원상과 함께 아직 구위 회복을 못하고 있는 신재웅까지, 하루 빨리 본인의 구위를 되찾아 1군에 콜업되어 팀을 보태주어야 할 텐데 말이지요. 하루 빨리 유원상이 2012년의 완벽했던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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