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vs 방황 여행은 돌아와야 의미가 있다

"여행 왜 하세요?"

북유럽 신혼여행 중 만난 한국 여성들에게 내가 한 질문이다.남미 5개국을 여행하던 중 만나, 여행스타일이 맞는 것을 확인한 후, 최근 직장을 그만두고 3개월에 걸쳐 유럽 모든 국가를 여행하고 있다는 그들이었다.

매스컴이나 책을 통해 장기간 해외여행을 하는 청년들이 있음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 먼 타국땅에서 실제로 그들을 만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그냥..요..."

예상 외의 대답이었다. 무언가 커다란 포부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이라니.

차근차근 이야기하면서 느낀 점은 책이나 매스컴에서 보는 열정적이고 당찬 포부를 가진 청년의 모습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3개월의 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직장을 구할 거냐는 질문에도 그냥 돈만 마련되면 또 해외로 나올 생각이라는 그녀들의 모습에서 타성에 젖어 한국에서의 지루하거나 맘에 안 드는 상황들을 회피하는 모습이라고 밖에는 안 느껴졌다.

취업 진로에 대한 강의를 하거나 상담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경험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여행'이다.

그러나 경험이 중요한 이유는 중심이 되는 나의 생활이나 인생에,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신선한 바람처럼 환기가 되거나 다른 관점에서의 적용하는 것을 기저에 두었기 때문이다.

돌아오지 않는 여행은 '방황'일 뿐이다.

지금과 다른 상황을 맞는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그것이 적용될 중심이 없다면, 발을 땅에 딛지 않고 헤메는 꼴 밖에는 되지 않는다.

여행이 의미있는 이유는 돌아오기 때문이다.

항상 있는 현실 안에서는 봐야 할 것, 만나야 할 사람, 생각해야 할 것이 산더미처럼 산적해 있다.그래서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많지 않다. 아니 거의 없다.

하지만 여행을 통해 낯선 곳에서 조금 더 나에 대해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고,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관점이 생기기도 한다.

실제로, 말이 잘 안 통하는 해외에서 우리 부부는 우리 둘에게만 집중했다. 아니, 어쩌면 그럴 수밖에 없었을 수도 있다.

덕분에 한국에서 몰랐던 서로의 많은 모습과 생각을 알게 되었고, 각각의 생각들에도 한국에서의 현실에 적용될 작은 관점들을 마련해 왔다.

하고 싶은 일로 꿈을 이루려고 게이머의 길을 택한 게이머 지망생과 하기 싫은 공부를 회피하기 위해 게이머가 되겠다고 하는 게이머 지망생은 그야말로 천지차이이다. 그리고 그 끝도 다를 수밖에 없다.

새로운 경험을 하겠다고 선택한 그 무엇, 혹시 무언가를 회피하기 위한 선택은 아닌지 진지하게 자문하는 것이 쓸데없이 방황을 하지 않는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

- 개인브랜드연구소 <어포스트> 대표 - 강사대기실 대표 - FYC연구소 부소장 - 김효석아카데미 설득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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