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6.21

예전에 잠시 알던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요즘 세상에서 누군가 타인에게 매혹될 줄 아는 드문 사람이었어요. 그게, 저처럼 현실적이고 드라이한 사람 눈에는 참 신비롭고 대단한 능력으로 보였는데, 정작 그분은 세상을 사는 동안 어느 누구 하나 자기를 사랑한 이가 없었다며 씁쓸하게 웃었죠. 연애를 해본 적은 있지만, 그 상대방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건 자기도, 그 사람도 알고 있었다고. 아닐 거라고, 대답하지 못 했습니다. 사실이었을 거예요. 정말로, 세상을 사는 동안, 어느 누구 하나 그분을 사랑한 이가 없었을 겁니다. 뭐라 설명할 수는 없지만, 확신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그런 예감이 드는 사람들이 있죠. 그분과 몇 번은 같이 밥을 먹고, 몇 번은 같이 술을 마시기도 했습니다. 영화도 몇 편 같이 봤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냥 그런 만남이 늘 그렇듯 자연스레 연락이 끊겨습니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아요. 그분에게 정말 관심이 없는 건 아니었어요, 당시는 같이 영화를 볼 사람도 마땅히 없었고, 그분 아니면 영화 보고 깊은 얘기를 나눌 사람도 변변히 없으니까, 하지만 이런 애정은 티가 나는 것이 아니고, 그분이 그걸 알았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그분을 좋아했다는 걸 지나가는 말로라도 하지 않았다는 게, 그분이 그걸 느끼지 못 했을 거라는 게 가슴 아프게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그분에게는, 여전히 세상을 사는 동안 어느 누구 하나 자기를 사랑한 이가 없었던 것으로 남을 테니까요. 이후, 저는 사랑하는 사람, 좋아하는 감정을 가진 사람에게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상대방에게 조롱당하고 웃음을 사는 사랑을 나누었더라도 내가 진심으로 사랑했으면, 그걸로 된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사랑은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주는 것임을 여러분들도 아실 테죠?

coldplay fix you https://youtu.be/hbJuEFs7-kU 최선을 다해봤지만, 결국은 실패로 돌아가고 원하는 것을 손에 넣어봤자, 이미 소용이 없어져버린 뒤고 지친 몸을 뒤척이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새는 그런 날들만이 끝도 없이 반복될 때 멈추지 않는 눈물이 얼굴을 뒤덮고 두 번 다시 되찾을 수 없는 것들을 하나 둘 상실해가고 사랑조차 헛된 감정의 소모일 뿐일 때 더 나빠질 순 없을 것만 같을 때 제가 당신을 이끄는 빛이 되어 당신의 뼈 마디 마디를 녹이고 당신을 치유해드릴 겁니다. 미친 듯이 들뜨거나 침잠해 갈 때 도저히 포기가 안 되는 사랑에 휘둘릴ㄷ 때 발버둥쳐보지도 않는다면 당신은 그냥 그만큼의 사람밖에 안 되는 거예요. 당신을 인도하는 빛이 이끄는대로 당신의 뼈 마디 마디를 뉘이면 제가 있는 힘껏 그댈 치유할테니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을 잃고 끝도 없는 눈물로 얼굴을 적실 때 저는 그 눈물 뒤에서 제가 저질러온 치명적인 실수들로부터 한 걸음씩 성장해나갈테고 끝도 없는 눈물이 당신의 얼굴을 뒤덮을 때 저는... 당신을 이끄는 한 줄기 빛이 되어 당신의 얼어붙은 뼈 마디 마디에 불을 밝히고 당신의 다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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