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고 있는 것인가?

간만에 집에 아무도 없었다. 갑작스럽게 닭발이 먹고 싶었다. 그래서 거금 15000원을 내고 닭발을 먹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매웠지만, 역시 먹다보면 그 맛에 중독 되어 끊을 수가 없다. 결국 중간 쯤 먹었을 때 배가 불러 오기 시작했다.

마음 속 에는 '포만감 찼으면 그만 먹어!'라는 말이 맴돌았지만. 남은 음식이 아쉬워서 더먹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음이 찾아 왔다. 내가 '닭발을 먹는 것'이 아니라 '닭발이 나에게 먹혀지는 것' 이구나.

나중에는 배가 찢어질 것 같은데 손톱만하게 남아서 버리기도 보관하기도 애매해졌다.

결국 내 배에 보관한다.

난 결국 음식에게 또 한 번 졌다.

환상 속에서 모두가 평안 하기를, 그것이 거짓 된 행복이라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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