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 페스티벌. 아무것도 모르고 가도 좋지만 알고 가면 더더 좋은. 그래서 안산밸리가 되었건 펜타포트가 되었건, 축제가 시작되기 전. 페스티벌을 찾는 그들에게 전할 수 있는 가이드. 페스티벌 예습 셋리스트. 그래요. 우리도 떼창을 할 수 있어요.
네. 노엘 갤러거와 함께 안산에 출현하는 오아시스와 밀접한 관계의 밴드! 사실 이번 안산에서 제일 기대하는 라인업인 라이드(RIDE)입니다. 사실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많을거구 생소한 분들도 엄청 많을거에요. 오히려 한창 뜨고 있는 이번 안산락페 출연진인 '21 Pilots'의 앨범 타이틀이 RIDE인지라 그걸로 아시는 분도 있겠죠? ㅎㅎㅎ
그럴만도 한 것이 1988년에 데뷔해서 96년에 해체한 팀이에요. 그리고 팀의 리더인 앤디 벨은 이후 오아시스의 베이시스트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리암과 함께 비디 아이(BEADY EYE)의 기타리스트로 있지요. 하지만 라이드는 오아시스와는 음악색이 사뭇 다르죠. 라이드는 슈게이징 장르의 시작에 서있는 밴드이고 미국의 슈게이징(대표적으로 소닉유스)과는 다른 결의 영국식 슈게이징을 이끌어 갔던 밴드에요. 보컬이 꽤나 강하면서도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My Bloody Valentine)이나 소닉유스(Sonic Youth)와는 다른 결의 음악을 하다가 4집 발매 이후 음악적 색깔에 관련된 내분으로 96년 돌연 해체했었죠. 그리고 2014년. 다시 재결합을 선언하고 2015년, 코첼라를 시작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밴드입니다.
네. 이번 코첼라 페스티벌에서의 셋리스트입니다. 총 10곡의 셋리스트 중에서 5곡이 1집인 <Nowhere>의 수록곡인데요. 보시기 전에 전체를 다 들어도 좋은 노래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1집, 그리고 1집의 수록곡들은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라이드의 1집 <Nowhere>같은 경우 피치포크 미디어(Pitchfork Media)에서 선정한 90년대 100대 앨범에서 74위를, 그리고 타이틀이라고 볼 수 있는 'Vapour Trail'은 90년대 200대 싱글에서 145위를 차지했어요. 기왕 락페스티벌 가는 길. 기념비적인 앨범의 트랙정도는 듣고 간다면, 감독의 폭도 넓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