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산책길 칼국수 한 그릇, "성북동집"

소문난 집들이 많이 모여있는 성북동은 주말엔 넘쳐 나는 손님들로 번호표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니 시간 선택을 잘 하는 요령이 필요한데 대개 1시 무렵이 피크 타임이다. 그러니 12시 전에 가던지 아니면 2시 넘어서 가는 게 좋다. 성북동집도 바로 여기에 자리 잡고 있다. 성북동집의 만두는 쫄깃한 피와 꽉 채운 속, 담백한 맛까지 흠 잡을 데 없는 훌륭한 맛이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칼국수에 넣는 고추 다대기를 살짝 얹어 먹으면 더 깜찍한(?) 맛이다.

육수는 한우 갈비마구리로 내서 그런지 연희칼국수의 진한 맛에 비해 담백한 곰탕 맛에 가깝다. 그래도 안동 건진국수에 가까운 성북동 국시집 육수에 비해서는 두터운 편이고 이에 어울리는 굵은 면발은 쫄깃한 만두피 만큼이나 씹는 맛이 좋다. 배추 김치, 열무김치(깍두기)의 아삭아삭한 식감과 칼칼한 맛도 꽤나 매력적이다.

칼국수, 만두와 칼만두(9천원) 외에 포장만두(8천원)가 메인 메뉴이고, 한우 양지 수육(3만원)을 내고 있는데 점심시간에는 워낙 손님들이 몰려들어서 반주를 곁들이기는 어렵다.


조용하지만 점잔을 빼야 해서 거북한 분위기의 국시집에 비해 편하기도 하고 손님이 몰리면 서비스는 내팽개쳐 버리는 주변 가게들에 비해 나름의 친절함으로 30년 간 단골 손님들이 꾸준하게 찾는 곳이다.

성북동에서 혜화동과 삼청동으로 갈라지는 삼각지대에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곳, 금왕돈까스에서 삼청동 방향으로 조금 위쪽에 있다. (02-747-6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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