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심장을 쏴라 》

2015-06-26 금요일 《 내 심장을 쏴라 》 정유정 장편소설 은행나무 펴냄 정신병원에 갇힌 두 남자의 탈출기. 거듭 탈출을 꿈꾸고 시도하지만 늘 그 자리에 머무는 일상에 대한 은유처럼 소설은 진지한 의문을 가슴에 품게 만든다. 신림동 책방 아들 이수명. 부잣집 후계자였으나 형제간의 음모에 의해 감금된 류승민. 한 여름...백일에 가까운 시간을 같은 정신병원의 한 방에서 보내며 수명이 승민을 알아갈 수록 수명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도 알아가게 되는... 우리 삶의 형태 역시 병원에 갇힌 채 자유를 꿈꾸며 탈출을 시도하다가 실패하거나, 혹은 순응하여 갇힌 채 연명하는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그들이 누리지 못하는 자유로움을 바깥세상에 사는 우리가 조금은 더 누리며 살아갈 뿐이긴 하지만, 우리들 역시 보이지 않는, 벗어날 수 없는 벽에 갇힌 채 살아가기는 매한가지가 아닌가 싶다. 그곳에서든 이곳에서든 승민이와 같은 존재가 곁에 있어 준다면... 그리하여 끝없는 자유를 갈망하고 투쟁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 매력적이고 남성적인 캐릭터의 승민이와 가위에 대한 공황장애로 머리를 자르지 못하고 길러 '미스 리'로 불리우는 수명. 어디에나 감초처럼 등장하는 인물들... 책을 덮고나자 신기하게도 그들의 이미지와 역할만 남아 있고, 벌써부터 그들의 이름이 가물거리기 시작한다.ㅜㅜ 정신지체인 지은이와 한이 커플. 십운산 도사, 김용, 검정고시를 거쳐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우울한 세탁부, 현선 엄마, 버킹엄 공주, 509호 거시기, 만석할아버지, 보호사 최기훈, 그 외 악당들... 하나같이 사랑스럽거나 비열한 캐릭터들의 집합체이지만 소설 구성에 필요한 존재들. 우리 삶의 일상에도 존재하며 나를 따스하게 위로해주거나 아프게하는 인물들. 병원 구석구석에 대한 세밀한 묘사는 역시 헛돌면서 구체화되지 않았는데, 그것은 아마도 공간인지능력 부족인 나의 탓이리라..ㅜㅜ 하지만, 인물들의 묘사와 행동, 감정묘사 부분들은 충분히 이해되고도 남음이~ 무언가 부족함을 느꼈다면 가볍게 한 편의 영화를 보고나서 느끼는 허전함같은... 뭔가 깊은 울림이나 여운은 부족했다~라는 (망구 내 생각..ㅜㅜ) 그래도 승민이와 가녀린 수명에 대한 애정은 건질 수 있어서 다행~^^* 가뭄 끝에 단비라고 하는데... 왜케 찔끔찔끔인지...ㅜㅜ #내심장을쏴라 #정유정 #은행나무 By......개똥이

하루라는 시간은 영원으로 가는 길목...by 개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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