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 신현림] 삶을 치유하고자 하는 이에게 추천하는 책 1

일이 잘 풀리지 않은 날, 더 이상 삶에는 즐거운 일이 없을 것만 같은 절망감이 든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내가 하는 그 모든 일이 항상 잘되어야 한다는 이기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나를 되돌아본다. 언제나 축복받으며 남들에게 칭찬받는 것, 이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을 것인데, 모든 것이 잘되어야 한다고 의미부여를 하고 있으니 상실감이 더 컸을 뿐이다. 신현림은 이렇게 일상적인 생활에서의 단편적인 느낌을 간결하고도 짧은 호흡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때로는 지인들과의 일상 속에서, 때로는 의인화된 동물을 비롯해서 자신이 하고픈 말을 쉽고도 낯설지 않은 언어적 표현으로 생각을 옮겨 적는다. 사회현상이나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일침을 가하지만 서도 그 말에는 가시가 돋쳐있지 않다. 전혀. 자신도 겪었고, 누군가도 겪을 그런 인생의 단편적인 모든 생각과 모습을 아이 엉덩이 다루듯이 아주 살포시 건들 뿐이다. 아프지는 않지만, 내 마음에 요동치는 감동의 깊이는 남다르다. 나뿐만 아니라 당신도 그랬음을, 아무 것도 하기 싫은 날이 있는 것임을 서스럼없이 고백하고야 한다. 너무나도 바쁜 삶, 창 밖 풍경조차 감상하지 못하고, 10분의 여유시간에 조차 스마트폰을 놓지 못해서 자신의 삶을 더더욱 성찰할 수 없는 이시대, 그녀는 강력하게 외쳐본다. 인생, 복잡하지 않게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주인으로 살라고 말이다. 자신을 위한 시간을 비우는 게 아름다운 삶임을, 쉼표가 있는 삶이 여유가 넘치는 삶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단편적 인생의 모습을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과 비교하며 자학하지 말라는 것도 그녀만의 팁이다. 잠시 쉬는 것뿐이라고, 마음을 풍요롭게 할 시간이 필요한 것뿐이라고 속삭인다. 행복이 나를 자꾸 긍정적으로 만드는지 알면서도 우울해했어요. 가사도우미를 불러 사는 부유층 여인네들이 부러웠나 봐요. 비교해서 우울했던 거죠. 비교습관. 그것이 병처럼 사람들에게 널리 퍼져 있음에 깊이 공감해요. 외부 상황에 내맡겨 불안정해지고 자신이 고립되었다는 느낌에 휘둘려 무력한 희생자가 되어버리죠. 그런데 나도 비교하며 자극받고 인생의 성장을 일구긴 했어요. 그 비교로 나는 왜 이런가 자학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상처받고 갈등하고 슬퍼하는 경험을 숱하게 했죠. (본문 중에서)

아웃스탠딩 이수경기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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