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살이/원영래 하루살이에게 어찌 사느냐 묻지 마라 대답하는 순간조차 그에게는 천금이다 삶이 고단한 그대여 하루하루 겨우 산다고 말하지 마라 나목 앙상한 가지 끝에 매달려 혹독한 겨울밤 의연히 지새는 겨우살이를 보라 매운 겨울바람 속에서 황금빛 찬란한 열매를 잉태한 겨우살이는 결코 겨우산다고 말하지 않는다 칼바람 온몸으로 맞으면서도 치열한 꿈을 놓지 않는다

운동과 인생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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