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은 숲요일, 여름엔 제주 :)

숨어들고 싶은 날이면 숲으로 갔다. 가끔 그런 날이 있었다. 바다를 향한 막막한 그리움이 넘쳐 못 견딜 정되가 되면 차를 달렸다. 멈춘 곳은 사려니 숲길 입구였다.

사려니 숲. 제주 방언으로 '살' 혹은' 솔'은 '신성한' 또는 '신령스러운'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사려니 숲은 '신성한 숲'이다. 사려니 숲길은 비자림로의 봉계동 구간에서 물찻 오름을 지나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의 사려니 오름까지 이어지는 약 15킬로미터의 길이다. 현재는 물찻 오름에서 사려니 오름까지의 길은 숲 보존을 위해 통제하고 있다. 『제주도 비밀코스 여행』 (126쪽)

_ 올해 여름휴가는 어디로 갈 예정이세요? 요즘은 먼 나라의 이국 땅보다 가깝지만 신비로운 섬 제주를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죠 :)

"수요일마다 숲에 가면 어떨까? 수요일을 숲요일로 바꾸자." 수요일에 'ㅍ' 하나를 붙이면 '숲요일'이 된다. 나의 제안으로 언니와 나의 평범한 수요일이 특별한 숲요일이 되었다. 수요일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지 말고 숲에 가기로 했다. 주중에 숲의 시간을 끼워 바쁘게 돌아가는 일주일의 템포를 늦추기 위해서다. 수요일이 되었으니 지하철을 타지 않고 숲길을 걷는다. 정상이라는 목표를 두지 않고 둘레길을 걸으며 여름의 숲이 일러주는 조화로움을 그저 편안하게 느끼며 걷는 일이 숲요일의 목적이다. 『수요일은 숲요일』 (103쪽)

_ 바쁜 일정 때문에 어디로도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분들께는 숲요일을 권하고 싶어요. 일상의 한가운데 놓인 수요일에 'ㅍ'만 붙이면 숲요일이 되니까. 지금 우리 주변에 있는, 너무 가까워서 잘 몰랐던 그런 숲을 찾아보세요.

길을 따라 걷는 내내 온힘을 다해 숨을 쉰다. 마음껏 숨을 내쉬라, 숲이 보채는 것이다. 해가 높이 떠 있을 시간에 숲으로 들어온 덕에 따가운 햇살을 피할 수 있었다.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유난히 부시다. 한껏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 그 숨소리도, 숲소리도 맑은 비자림이다. 선명한 냄새가 좋다. 『섬데이 제주 Vol.2, 제주의 숲』 (27쪽)

_ 물론 숲도, 제주도 동시에 품을 수 있는 여름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달려야겠죠. 그 숲을, 제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책과 함께라면 더욱 좋고요. (^^)

섬 속의 섬에 가는 일은 언제나 특별하다. 사랑하는 사람의 제일 예쁜 표정, 추억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순간,맛있는 음식 중에서도 최고의 한입처럼, 섬 속의 섬에서 나는 섬으로부터 기대하던 것의 가장 짙은 정수를 목격하곤 했다.우주에선 어떤 것도 자연소멸하지 않는다는 질량 보존의 법칙을 적용한다면, 지금의 삶은 어쩌면 섬 속의 섬 같은 것일지 모른다.그렇지 않다고 말하기에는 우리가 감당하고 있는 것들이 때때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서. 이렇게까지 녹진한 인생이라는 것은, 우주를 떠돌던 내 질량이 들른 섬 속의 섬 같은 것이겠지, 분명히. 『우리 제주 가서 살까요』 (249쪽)

_ 가끔씩 꿈꾸는 일탈의 여정이 닿는 자리는, 언젠가 우리도 그 모든 삶이 우리의 '일상'이 되는 순간이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어지겠죠. 언젠가 꿈꾸는 나의 섬을 위하여, 나의 숲을 위하여. 오늘도 우리 모두 파이팅!

문학동네 빙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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