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에게도 트라우마가 있다면 <Die Anstalt> (봉제인형 정신병원)

오늘 소개해드릴 플래시게임은 한국에서도 꽤 유명한 플래시게임이에요. '봉제인형 정신병원' 이라는 제목으로 유명한 <Die Anstalt>입니다. 독일 플래시 게임이에요! 하지만 최근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지원 기능이 추가되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장난감들에게도 감정이 있다면?'이라는 설정 자체는 이제 특이한 설정이라고는 볼 수 없죠. 하지만 이 게임은 '감정이 있다면 상처와 트라우마도 있을 것이다.' 라는 설정을 덧붙였다는 점이 특이한 게임이에요. 학대당하고 버려진다면 장난감이라고 마냥 행복할 수는 없겠죠. 이 게임의 목적은 그런 트라우마가 있는 인형들의 마음을 치료해주는 것입니다.

로비에서 인형을 하나(한 마리?)선택하셔서 치료를 시작하실 수 있어요. 차트에 적힌 치료법들을 때맞춰 하나하나 해나가시면 됩니다. 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인형인 크로코로 설명드릴게요. 지금 막 치료에 들어간 장면이에요! 뭔가 물에 대한 트라우마와 눈알에 대한 공포가 있어보이는 악어 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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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법 중 가장 중요한 게 이 최면술이에요. 이를 통해 대체 인형들이 어떤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지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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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가 진척됨에 따라 인형들이 최면으로 보여주는 기억이 점점 디테일해집니다. 예를 들어 크로코는 눈알을 무서워하는 기억을 보여주는데요, 저렇게 피리를 연주하게 해주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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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서움을 극복하고 다음 단계의 기억을 보여주게 됩니다. 최면에 걸린 크로코는 이번에는 뭔가 다른 걸 보여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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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가 진전되며 조금씩 윤곽이 잡혀가는 트라우마. 크로코가 저렇게 집착하는 저 물건은 뭘까요?

**스포일러 주의!**

이어서 나올 내용에는 봉제인형중 '크로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어요! 혹시 스토리를 알아내는 것이 게임 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치시는 분들은 게임 플레이 후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Die Anstalt> 플레이하기: http://www.parapluesch.de/whiskystore/test.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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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코의 마지막 최면 장면입니다. 사실 크로코는 물주머니를 이용해 난로 같은 역할을 하는 인형이었어요. 물주머니를 빼앗기고 화장실 바닥을 닦는 걸레로 이용된 것이 트라우마였던 크로코...! 눈알 모양을 그렇게 무서워한 이유는 청소부 아주머니의 옷 패턴에서 설명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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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알았으니 이제 최종 치료가 가능합니다. 크로코에게는 빼앗긴 물주머니를 돌려주는 것이 치료방법이네요. 물주머니를 끌어안고 펑펑 우는 장면이 안쓰럽네요...!

크로코 이외에도 구구절절한 사연을 가진 봉제인형들이 많아요! 특히 가장 최근 추가된 까마귀 인형(이름을 까먹었네요...!)는 구구절절함을 뛰어넘어 좀 소름끼치기까지 합니다...! 어렵지 않고 시간만 들인다면 클리어하실 수 있는 게임이니 한번씩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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