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 전사들, 백여명 베이징에 출정한 이유는?

지난 22일 베이징의 최중심가인 궈마오와 최고 번화가인 싼리툰에 이르기까지 꽤 넓은 지역에서 망토를 두른 반라의 스파르타 전사들 백여명이 나타나 거리를 활보하고 다녔다. 스파르타 전사 복장을 한 백인들이 반라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니 당연히 주위의 시선을 한 눈에 끌었고 시민들은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촬영하기 바빴다. 스파르타 전사들의 손에는 칼 대신 어느 브랜드의 상품이 들려있었다. 13억 인구의 거대 시장에 나타난 전사들의 목적은 칼로 천하를 정복하듯이 상품으로 시장을 정복하기 위해서 였다. 한두명도 아닌 백여명의 건장한 백인 청년들이 그것도 남의 나라 수도에서 홀랑 벗고 활보하는 파격적인 행동이 경제활동과 어떤 연관 관계가 있을까? 베이징에는 상품으로 무장한 백인들이 출정을 하고 서울에는 머리띠를 두른 시위대가 출정을 한다. 스파르타 전사들이 출정한 싼리툰은 최근 성관계 동영상 유출로 화제가 됐던 유니클로 매장이 있는 곳이다. 화제의 동영상은 이틀만에 4억 이상을 중국인들이 스마트폰으로 돌며 보았다. 그리고 영상의 주인공들은 뜻하지 않게 일순간 전국적 유명인이 되었다. 또한 유니클로의 인지도와 브랜드는 일순간 몇단계 제고됐다. 대중이 스스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스스로 화제를 만들고 여론을 이끈다. 기성 언론도, 정부기관도 이제는 뒷북을 치며 따라다녀야 하는 실정이다. 영악한 업체들은 실수인 것처럼 화제를 만든다. 최근 한국 국내 걸그룹, 칠학년일반의 팬티 노출, 그리고 이를 실수로 인정하는 것은 같은 맥락의 애교스러운 작전으로 봐 줄 수 있다. 칼 대신 상품을 들고 중국시장에 뛰어든 현대판 전사들, 이는 대단히 시사적인 장면이다. 중국시장을 놓고 백인들이 발가벗고 덤빌 정도로 중국시장의 인기는 최상한가로 뛰었다. 그런데 스파르타 전사들을 베이징 공안들이 긴급 출동해 해산을 시켰고 일부는 연행해 갔다. 그리고 일부는 이에 저항하며 긴박한 상황을 고의로 연출해서 촬영 먹잇감을 만들었다. 13억의 거대 사회가 한번 출렁이면 큰 사회적 피해를 가져온다. 중국사회는 큰 공룡을 잡아서 우리 속에 가둬 놓고 있는 상황에 비교할 수 있다. 만약 공룡이 우리를 뛰쳐나오면 정부도, 언론도, 대중 스스로도 통제가 안 된다. 자유화하기에는 너무도 큰 리스크가 잠재해 있는 중국이라는 나라의 시장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최고의 자유주의 바람이 불고 있다. 외부에서 보는 시각은 일당 독재의 국가여서 대단히 구속된 생활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지만 나는 오히려 서울에 가면 틀 속에 속박되는 느낌을 받다가 베이징에 오면 자유를 느낀다. 7년전 13억의 인민기자가 천하를 정복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무장한 13억의 인민기자 앞에 가서 온갖 재롱을 다 부리고 있다. 공자가 민심이 곧 천심이라고 했듯이 스마트폰을 든 대중이 세상을 지배하는 위치를 점하게 됐다. 스파르타 전사들은 경찰 몇명만 출동을 해도 정리가 되지만 이미 인민의 스마트폰을 탄 사진은 순식간에 전역으로 전파됐다.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장기를 이식한 현대인류의 발전 규모와 속도는 아무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다.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등 현대인류 문명을 대표하는 이 新도구들이 미래사회를 전망하는 키워드이다. 선악, 호불호의 가치 판단은 일단 접어두고 중국시장을 어떻게 움직일 수가 있을까의 관점에서 더 야그를 하자면... 중국 스마트폰 보급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가 한국이다. 별그대는 스마트폰으로 대박난 최초의 드라마였다. 중국 전인민이 하나같이 함께 시청한 한국드라마 대작들이 있다. 각각의 대작들을 살펴보면 그 유통방식이 다르다. 홍콩위성TV를 시작으로 VCD, DVD, 초고속인터넷망, 그리고 스마트폰 등... 이제 여성 직장인들은 출근해서 몰래 한국 드라마 다운로드를 걸어놓고 퇴근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시청한다. 이렇게 한류 콘텐츠로 만들어진 한국 국가브랜드가 중국인을 한국 관광객 혹은 소비자로 만들고 있다. 한국성형 바람이 분 이유는 성형기술이 좋기 때문이 아니라 한국 연예인들은 성형해서, 화장품이 좋아서 예뻐졌다는 믿음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미래 경제를 위해서는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멀리 유럽에서 서부의 사막을 건너와서 홀랑 벗고 재롱을 부릴 정도로 탐나는 시장이다. 그 시장이 우리 코 앞에 있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한류는 우리의 노력이 아니라 중국 대중이 예쁘게 봐 줘서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됐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대중국 관련 여러 가지 정책과 마케팅 방안을 만들어내지만 정작 중국인의 관심조차 못받을 정도로 코드가 안 맞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돈이 된다니 뭘 팔아먹을 욕심부터 내니 당연한 결과이다. 소비자는 장사꾼의 그 심보를 너무도 잘 안다. 시간을 두고 마음을 읽어라. 그러면 알아도 먹을 수밖에 없는 먹히는 미끼가 보일 것이다. 관련 뉴스 http://onbao.com/news_view.html?id=1437628541850&gubun=onbao&setting=1&tag=&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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