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삼성의 선두 굳히기

올해도 여전히 삼성은 강팀의 면모를 뽐내며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예년과 달리 선두 자리를 확실하게 굳히지 못하는 모습이다. 25일 한화전 패배로 2위 NC와 격차는 단 반 경차로 좁혀졌고 3위 두산과의 격차도 한 경기 차에 불과하다. 아직 잔여경기가 많다는 걸 감안하면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윤성환과 피가로 등이 포진된 선발진과 팀 타율 1위를 자랑하는 타선 모두 크게 나쁜 것은 아니다. 특히 올해는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한 구자욱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배영섭(경찰청)의 빈 자리는 사라진 지 오래다. 그럼에도 삼성의 선두 굳히기가 버거운 건 무엇 때문일까. *연승이 쉽지 않은 사자군단, 장기 집권 어려워졌다 5월 29일 LG전부터 6월 5일 NC전까지 7연승을 거둔 이후 단 한 번도 5연승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 달 넘게 5연승을 하지 못한 사이 넥센과 두산, kt 등에게 덜미가 잡히며 독주 체제로 갈 수 있었던 찬스를 무산시켰다. 삼성으로선 두고두고 아쉬운 순간이 너무 많았다. ​6월 6일 NC전에서 연승에 마침표를 찍고 이튿날 경기에서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14-1 무려 13점 차로 패배를 당해 데미지가 생각보다 컸다. 그 데미지는 다음 3연전이었던 한화와 홈 경기에서 이어졌고 세 경기를 모두 내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연승이 끝난 시점으로부터 한화와 주중 3연전까지 5연패를 당한 것이다. ​6월 16일부터 6월 18일까지 두산과의 홈 3연전도 뭔가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다. 1승씩을 주고받은 가운데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클로이드의 등판에도 세 점 차로 패배했다. 이 날 매치업상으론 김수완과 클로이드, 삼성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삼성 타선의 집중력이 기대에 못 미치며 위닝시리즈를 놓쳤다. ​​그 사이 NC와 두산의 턱밑 추격이 거세졌고 4위 넥센마저 한때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며 삼성을 위협했다. 7월에 들어선 신생팀 kt까지 고춧가루를 뿌리며 말 그대로 순위 경쟁은 '점입가경'으로 접어들었다. 1위 삼성과 10위 kt, 상황은 정반대였지만 '마블 효과'를 톡톡히 본 kt가 2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야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5일까지 후반기 5경기에서 2승 3패, 위태로운 행보 속에서 1위 자리를 힘겹게 지켰다. 22일 4년 연속 시즌 50승에 선착한 삼성, 그 4년 가운데 2위와의 격차가 가장 좁은 해가 바로 올해라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지난해의 경우 2위였던 넥센과 4게임 차로 벌어진 상태에서 시즌 50승을 달성했는데 22일 당시 2위였던 두산과 승차는 한 경기 차였다. 1위를 마크하면서도 안심하기 이른 이유다.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관건은 '구자욱'과 '고춧가루'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위대한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강팀에게도 위기는 한 번 쯤 오기 마련이다. 물론 지금의 힘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을 가진 팀이 삼성이라는 건 대부분의 야구팬들도, 관계자들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런 삼성의 후반기 주요 키워드는 구자욱과 고춧가루다. ​한 주 동안 배우 채수빈과 열애설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궈 대중의 시선을 받은 구자욱은 오히려 전반기보다 더 강한 화력으로 신인왕에 한 발씩 다가가고 있다. 열애설이 제기된 이번 한 주간 5경기에서 20타수 11안타, 타율이 무려 5할5푼이었다. 22일부터 24일까진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구자욱과 더불어 신인왕 후보로 손꼽히는 김하성(넥센)의 페이스가 떨어지며 조금씩 신인왕 경쟁은 구자욱의 독주 체제로 굳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모든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신인왕은 물론이고 타이틀에 대한 욕심도 내볼 만하다. 1군에서 첫 풀타임 시즌임을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활약이다. 25일까지 팀 88경기 중 4경기를 제외하곤 전 경기에 출장, 큰 부상 없이 남은 후반기도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는 '고춧가루'다. 9개 팀과의 상대 전적에서 대부분 우세를 점하고 있는데, KIA와 한화에게 유독 약했다. KIA에겐 5승 6패, 한화에겐 3승 7패로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25일 한화전에서도 상대 선발이었던 신예 김민우에게 5회 2사까지 노히트로 끌려다니며 빈타에 허덕였고 결국 이 날 한 점 차 패배의 쓴맛을 맛봤다. ​진짜 강팀이 되기 위해선 편식없이 모든 팀들에게 강해야 한다. 더군다나 모든 팀들에 내려진 kt표 고춧가루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8월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높은 월요일 경기 등의 변수도 류중일 감독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든다. 쉽지 않은 삼성의 선두 굳히기, 이뤄질 수 있을까. ​​[글 = 유준상의 뚝심마니Baseball(blog.naver.com/dbwnstkd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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