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미운 오늘

내 아이가 익숙한 듯 이야기 나누는 굽은등의 낯선 이는 누구일까 머물게 하신 분이 가만히 두드리시니 이제 그분 손에 아이손 넘기네 마주하게 될 기쁨도 어려움도 안고 가기를 외로움과 고독은 벗이 가려주기를 스스로 흔들릴 때 믿음직한 정이 곁을 지켜주기를 그들에게도 이 아이가 기쁨과 위로가 되기를 20년간 앞에서 끌던 수레 이제 뒤에서 밀다가 따라가다 멀찍이 바라보는 시간이 또 얼마일까 구부정한 어깨에 끼지도 버리지도 못하는 안경다리를 부여잡은 내 신사와 홀가분한 손 맞잡고 걷겠네 젊은날은 아쉬운 것이 아니라 그리운 것이니 내딛는 걸음마다 허리춤에 찬 열쇠꾸러미 찰랑이겠네 열릴까 기대하며 꽂았던 수많은 열쇠 하나하나에 사연이 기니 아무리 먼 길도 도란도란 가겠네 이야깃거리 떨어지면 나 왔던 곳으로 불러주시겠지 오늘따라 그림자가 짧구나 그날은 깃털처럼 날고프니 노란 프레지아가 손 흔들어주면 더 바랄 것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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