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하는 말 - 어린왕자 08 중

어린 왕자는 진심에서 우러난 사랑에도 불구하고 이내 꽃을 의심하게 되었다. 그는 꽃이 아무렇지도 않게 한 말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인 탓에 몹시 불행해졌다. 어느 날 그는 내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 꽃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걸 그랬어. 꽃이 하는 말은 절대 귀담아들으면 안 돼. 그냥 바라보고 향기만 맡아야 하는 거야. 내 꽃은 내 별에 향기를 뿜어주고 있는데 나는 그걸 즐길 줄 몰랐어. 그 발톱 이야기에 너무 약이 올랐었거든, 사실은 가엽게 여겼어야 했는데 말이야....." 어린 왕자는 또 이런 말도 했다. "나는 그때 아무것도 이해할 줄 몰랐던 거야! 그 꽃이 하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했어야 하는 건데 말이야. 그 꽃은 내게 향기를 뿜어주고 마음도 환하게 해주었어. 절대로 도망을 쳐버리지는 말았어야 하는 건데! 그 꽃의 대단치 않은 심술 뒤에 애정이 숨어 있는 걸 눈치챘어야 하는 건데 그랬어. 꽃들은 앞뒤가 어긋나는 말을 너무나 잘 하니까! 하지만 난 너무 어려서 꽃을 사랑할 줄 몰랐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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