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영역에 사는 아이들.. - 인도/네팔

히말라야 푼힐 산맥 트래킹중에 만난 아이들. 해발 2,000미터는 넘었던 곳으로 기억한다. 아이들을 특별하게 좋아한다 말 할순 없지만, 조카들이 많은 관계로 미혼인 사람 치고는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이였고 아이들에게 한번쯤은 더 시선을 보내는 사람이였다. 많은 곳을 여행 하면서 많은 사람과 많은 아이들을 만나 봤지만 유난히 아이들에게 시선이 쏠렸던 곳이 바로 인도와 네팔 여행을 할때였다. 순수한 눈빛 경계의 눈빛 호기심 어린 눈빛.. 일단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경계 하다가도 몇마디 말장난에 스스럼 없이 그 경계심을 풀고 순수한 아이가 되는.. 정말 말 그대로 아이들..

카메라를 들이대면 알아서 포즈를 잘 잡아준다. 카메라가 좋은건지 내가 좋은 건지 모르겠다.

인도 자이살메르 마을 골목에서 만난 아기. 10개월 정도 된 아기 였는데 종교의식을 위해 눈 밑에 검정을 바르고 있었다. 처음 보고는 너무 작은 몸집이 귀여워 다가 갔는데 아이의 표정이 뭐랄까... 아무런 감정이 없는듯한 무표정이라 조금 놀라웠다. 눈에 들어가진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될 만큼 눈 주변에 잔뜩 발라 놓은 것과 어린 아기의 무표정이 왠지 모르게 걱정이 되면서도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신에 의해 태어나 신에게 돌아 간다고 믿고 사는 이들 앞에서는 그 어떤 내색도 할수 없었다.

걱정 반 두려움 반으로 히말라야 트래킹을 시작 한 후, 첫번째 마을 입구에서 만난 아기. 아직 스무살도 채 되지 않았던 어린 엄마는 매일 같이 외국인 관광객을 볼텐데도 우리를 보고는 신기해 하며 아이와 함께 인사를 한다. 고사리 손을 모아 엄마가 알려주는 대로 '나마스떼~'를 외치고 트래킹 하는 동안 힘나게 하이 파이브 해달라 하니 그것도 할줄 아는 똑똑한 아기.

인도와 네팔을 여행 한지도 벌써 4년이 흐른 지금.. 얼마전 네팔 지진 소식에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내가 만났던 저 아이들은 괜찬을까 하는 걱정어린 마음이 들었다. 자신들이 신의 영역 안에 산다고 믿는 만큼 신의 가호를 받아 무사하길 바랄 뿐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바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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